최종구 “아시아나, 좋은 인수후보 나오길…8월 말 윤곽”

뉴스1

입력 2019-07-26 14:39 수정 2019-07-26 14:40

|
폰트
|
뉴스듣기
|
기사공유 | 
  • 페이스북
  • 트위터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25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고금리 대안상품 출시 준비상황 점검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7.25/뉴스1 © News1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재무적으로 안정적이고 잘 운영할 능력이 있는 곳이 아시아나항공 인수 후보자로 나오길 바란다”며 “9월 초 예비입찰이니 8월 말은 돼야 진정한 인수 의사가 있는 기업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26일 오전 경남 김해 소재 자산관리공사(캠코)의 세일즈 앤드 리스백(S&LB) 프로그램을 활용한 회생 모범사례 기업을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최 위원장은 “제일 큰 관심사는 좋은 인수희망자의 참여 여부”라며 “예비입찰까지 금호산업 측과 매각주간사가 열심히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또 금호산업이 금호석유화학의 예비입찰 배제 결정과 관련해 “보고받았다”고 언급했다.

금호산업은 전날 보유 중인 아시아나항공 주식 6868만8063주(31.0%)에 대한 매각 공고를 냈다. 매각 주간사는 크레디트스위스증권(CS증권)이며 예비입찰은 오는 9월 초로 예정됐다.

박삼구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의 장남인 박세창 아시아나IDT 사장은 지난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본사 사옥에서 기자들과 만나 “시장에서 억측이 나올 수 있는 만큼 금호석유화학이 채권단과 합의해 매각에 참여할 수 없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했다. 박 사장은 아시아나항공이 지분을 가진 에어서울 등 6개 자회사를 포함한 통(일괄)매각 원칙도 재확인했다.

최 위원장은 카카오뱅크 2대주주로 내려오는 한국금융지주와 관련해 “한투그룹 내 어느 곳이 카카오뱅크 지분을 소유하느냐는 문제인데, 금융감독원이 검토하고 있으니 기다려야 한다”고 했다.

금융위는 최근 카카오의 카카오뱅크 주식보유한도 초과보유(34%, 1대주주)를 승인했고, 기존 카카오뱅크 1대주주(58%)인 한국금융지주는 보통주 4160만주를 카카오에 넘겨 지분을 ‘34%-1주’만 보유하게 된다. 한국투자금융지주는 금융지주회사법에 따라 카카오뱅크 지분을 50% 이상 또는 5% 이내로 보유해야 하기에 카카오뱅크 지분 ‘34%-1주’를 한국투자증권에 넘기는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인터넷은행 특례법상 10%, 25%, 33% 이상 각 한도초과 보유 심사를 할 때 ‘최근 5년간 공정거래법, 조세범처벌법, 금융관련법령 위반의 벌금형‘이 없어야 하는데,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2017년 3월 채권 매매 수익률을 담합한 혐의(공정거래법 위반)로 5000만원의 벌금형을 확정받았다. 이에 일각에서 한국투자금융지주가 한국투자증권의 자회사인 한국투자신탁운용 등에 카카오뱅크 지분을 넘겨 공정거래법 위반 논란을 비껴가려 한다는 관측도 나온다.

한편 최 위원장은 개각을 앞둔 상황에서 향후 거취에 대해 “조만간 있을 개각에서 당연히 내가 포함될 것”이라며 “물러나면 잘 놀아야죠, 다른 계획은 없다”고 했다.

또 최 위원장은 내년 총선 출마설이 꾸준히 제기되는 상황에서 “부산에 5월에도 오고 엊그제(24일)도 오고, 사실 강릉보다 부산을 워낙 자주 와서 강릉보다 차라리 부산이 낫지 않을까 (싶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최 위원장은 이날 오전 기업 현장방문 뒤 부산으로 이동해 ’자본시장을 통한 기업구조 혁신방향 토론회‘와 BNK부산은행 창업지원센터 개소식에 참석했다.

(부산=뉴스1)


라이프



모바일 버전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