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가지 미식의 세계로 초대’, 호텔 더 플라자 레스토랑 신규 오픈
김재범 전문기자
입력 2019-07-02 14:38 수정 2019-07-02 17:28
더 플라자의 새로운 레스토랑을 책임질 스타 셰프들. 왼쪽부터 ‘주옥’ 신창호 셰프, ‘디어 와일드’ 이준 셰프, ‘더라운지’ 박준우 셰프, ‘르 캬바레 시떼’ 이영라 셰프. 사진제공|더 플라자
미슐랭 스타 셰프부터 요리 서바이벌 준우승자까지
셰프들, 메뉴 구성부터 고객 서비스까지 직접 기획
서울 중구 호텔 더 플라자(이하 더 플라자)가 파격적인 외부 영입을 통해 호텔 레스토랑을 대대적으로 바꾸었다.
● 한식부터 유로피안 파인큐진, 프렌치까지 다양한 맛 순례
‘주옥’은 글로벌한 명성을 자랑하는 퓨전 아시안 레스토랑 노부 마이애미 출신인 신창호 셰프가 2016년 청담동에서 처음 선보인 모던 한식 레스토랑이다. 장(醬)과 식초를 활용하여 한국의 사계절을 보여주는 요리를 선보이는 것으로 유명하다. 경상남도 진주의 신창호 셰프 장모님 텃밭에서 직접 재배한 들깨로 짠 들기름과 주옥만의 발효기법으로 만든 30여가지의 식초는 주옥의 요리에서 빼놓을 수 없는 핵심 포인트이다. 이번 플라자점은 기존 청담동점을 닫고 새롭게 이전 오픈하는 것이어서 더욱 기대가 크다.
스와니예의 이준 오너 셰프의 2번째 레스토랑 브랜드 ‘디어 와일드’는 선이 굵은 유로피언 파인 퀴진을 표방한다. 이준 셰프의 시그니처인 생면 파스타를 비롯해 비프웰링턴, 통오리 로스트 등의 요리를 즐길 수 있으며, 사전예약제로 운영되는 테판룸에서는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셰프 라이브 그릴링도 진행한다.
창의적인 오리엔탈 프렌치 메뉴를 자랑하는 이영라 셰프의 ‘르 캬바레 시떼’는 프렌치 퀴진과 샴페인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바(Bar) 형태의 업장이다. 1900년대 초 프랑스 살롱문화를 서울 도심 호텔에서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영라 셰프가 제철 식재료를 활용하여 타파스 형태로 선보이는 요리는 해산물 전채부터 튀김 요리, 문어 라구와 감자 퓨레, 브리야사바랭(트리플 크림 치즈) 등 샴페인과 와인에 어울리는 메뉴로 구성할 예정이다. 또한 최정원 소믈리에가 선정한 코리안 크래프트 와인 컬렉션도 특급호텔 최초로 선보인다. 농촌 진흥청에서 개발한 청수 포도로 만든 그랑꼬또 청수와인, 딸기 장미 체리 등의 향이 나는 와인으로 유명한 샤토미소 로제스위트, 아카시아향이 화사한 여포의 꿈 화이트 와인, 사과를 활용한 추사 애플 와인 등을 만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박준우 셰프가 선보이는 클래식 유로피언 디저트와 와인을 즐길 수 있는 카페 ‘더라운지’는 호텔 라운지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선보일 예정이다. 색을 강조한 식재료를 활용한 브런치 메뉴들도 함께 선보인다. ‘르 캬바레 시떼’와는 나선형 계단으로 연결되어 낮과 저녁시간에 두 스타일의 레스토랑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다.
스포츠동아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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