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르익는 ‘메이드 인 코리아 신약’ 꿈

배석준 기자

입력 2019-06-27 03:00:00 수정 2019-06-27 09: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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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제약바이오 업계는 다양한 종류의 신약 개발에 박차를 가하면서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연구개발(R&D), 사내 환경 개선 등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종근당은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혁신 신약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기존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를 대체할 수 있는 혁신 신약의 하나로 CKD-506을 종근당이 개발하고 있다. 자율신경계 문제로 인지기능장애 등을 일으키는 희귀질환인 헌팅턴증후군 치료제도 미국에서 임상을 진행 중이다. 또 만성 신부전 환자의 빈혈 치료에 효과적인 바이오시밀러(바이오복제약) 네스벨은 일본 허가를 앞두고 있다.

종근당은 지난해 인도네시아에 항암제 공장을 준공해 향후 5년 이내에 인도네시아 항암제 시장 점유율 30%를 달성할 목표를 세웠다. 이곳을 거점으로 아세안 10개국과 중동, 북아프리카 등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SK케미칼의 자회사 SK바이오사이언스가 지난해 출시한 수두 백신 스카이바리셀라는 국내외 19개 임상기관에서 만 12개월 이상∼12세 미만의 총 499명의 소아를 대상으로 유효성·안전성을 확인하는 다국가 임상3상을 진행해 유효성을 확인했다. 특히 세계보건기구(WHO) 사전적격성평가(PQ) 인증을 받은 외국계 수두백신을 임상 대조군으로 활용해 접종 후 약 2배 높은 항체가(백신 접종 후 항체가 형성되는 비율)를 확인했다.

일동제약은 암세포의 특성이나 약점을 이용해 암을 치료하는 표적항암제 IDX-1197을 개발하고 있다. 표적함암제는 암세포가 갖고 있는 특정 표적에 선택적으로 작용해 정상세포를 손상시키는 부작용이 적다. 현재 일동제약은 서울 아산병원에서 임상 시험을 진행하고 있고 미국, 캐나다, 러시아, 일본 등 해외 특허 취득을 완료한 상태이다. 향후 연구 개발 진행 상황에 따라 자체 개발, 기술수출 등 다양한 상용화 전략을 구사할 방침이다.

올해 창립 93주년을 맞은 유한양행은 올해 경영지표를 ‘그레이트 앤드 글로벌(Great&Global)’로 정하고 지속적인 사업 역량 강화에 나섰다. 지난해 미국 얀센바이오테크에 폐암치료제 레니저티닙을 총 1조4000억 원 규모로 기술 수출한 상황에서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을 강화할 방침이다. R&D 투자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해 유한양행의 R&D 투자금액은 1100억 원 규모로 2016년 864억 원 대비 약 30% 증가했다. 올해는 1700억 원을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요가, 필라테스 등 운동을 하는 여성이 많아지면서 생리기간에도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도록 하는 체내형 생리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동아제약은 1977년 국내 최초의 체내형 생리대 ‘템포’를 출시했다. 템포는 화학섬유가 아닌 100% 1등급 순면 흡수체를 사용하는 등 멸균 처리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게 했다. 특히 올해 동아제약 템포는 유럽 친환경 섬유 인증에서 최고 등급인 1등급 순면 인증을 획득했다.

‘직원의 성장이 회사의 성장보다 우선’이라는 경영방침을 가진 대웅제약은 다양한 업무 기회를 제공해 직원과 회사의 성장을 함께 도모한다. 대웅제약이 도입한 CDP(Career Development Program)는 사내 여러 부서 근무를 공식적으로 할 수 있게 해 직원의 안목 등을 기를 수 있게 하는 경력 개발 프로그램이다. 대웅제약이 보툴리눔톡신 글로벌 제약사로 자리 잡게 한 나보타사업팀도 직원들이 2개 이상 부서 경험을 갖고 있는 등의 바탕 위에서 가능했다.

동국제약은 제74회 구강보건의 날(6월 9일)을 맞아 구강건강의 기초가 되는 잇몸관리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구강보건의 날 캠페인’을 진행했다. 동국제약은 대표적인 잇몸약인 인사돌과 인사돌플러스를 내놓은 회사로서 이번 행사를 통해 ‘건강한 잇몸은 건강을 유지하고 행복한 삶을 가꾸는 데 꼭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2009년 국내 최초로 독감백신 상용화에 성공한 GC녹십자는 국내 독감백신 시장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다. 2011년 아시아 최초로 WHO로부터 독감백신의 PQ 인증을 획득해 범미보건기구 입찰 자격을 확보한 이후 글로벌 독감백신 시장에서도 영향력을 넓혀가고 있다.

광동제약의 광동 우황청심원은 1974년 출시 이후 40여년 간 가정상비약이나 구급약으로 널리 이용되고 있다. 최근에는 젊은층을 비롯한 다양한 연령대에서 인기가 있고, 중국과 일본 베트남 등 해외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보령제약은 자외선이 강해지는 시기에 발생하는 피부 질환인 기미 치료제를 발매하고 있다. 2016년 출시한 기미 치료제 트란시노2는 색소 합성을 억제해 기미를 없애준다. 이 제품은 기존 1일 3회 복용에서 아침 저녁 2회 복용으로 편의성을 높였다.

휴온스글로벌은 이달 말 국내에 자체 개발한 보툴리눔톡신인 리즈톡스를 정식 발매한다. 아울러 휴온스는 지난해 유럽, 중국, 중남미 지역 등 국가와 대규모 수출 계약을 체결한 바탕 위에 5조 원 규모의 글로벌 시장에 본격 진출할 방침이다.

한미약품은 덥고 습한 여름철에 사람들을 괴롭히는 무좀 치료제인 무조날 패밀리 4종(무조날 크림, 무조날 쿨크림, 무조날 외용액, 무조날 S네일라카)으로 피부와 손 발톱 등 무좀이 쉽게 생기는 부위 치료제를 발매했다.

배석준 기자 euli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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