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의 민족, 연예인에 쿠폰뭉치 뿌려…소비자 “진짜 민심 모르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19-06-18 12:47 수정 2019-06-18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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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몰 CEO 반윤희 인스타그램
배달의 민족 인스타그램

배달 애플리케이션 '배달의 민족'의 마케팅이 소비자의 원성을 사고 있다.

배달 앱 업계 배달의 민족은 최근 연예인, 인플루언서 등을 상대로 '1만원 할인쿠폰'을 다량으로 배포했다. 이 쿠폰은 유명인에게 'ooo가 쏜다'라는 이름으로 제작됐다. 몇몇 연예인과 인플루언서들은 인스타그램 등 SNS에 쿠폰을 인증했다.

여기에 배달의 민족 공식 인스타그램 게정이 "사랑해요"라며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이를 본 소비자들은 VIP 고객 혜택보다 유명인들의 혜택이 더 크다고 분노하고 있다. 한 달에 바로결제 5회 이상시 배달의 민족 VIP가 된다. 혜택은 배달의 민족 1000원 쿠폰, 배민라이더스 1000원 쿠폰이 주어진다.

누리꾼들은 "VIP는 500원, 1000원 주면서 연예인들한테 100만원어치? 장난하냐", "빈정상한다", "소비자들은 선착순으로 주면서...", "소비자는 봉이냐?", "민심 진짜 모르네", "이게 홍보라고 생각하냐?", "마케팅 돈이 다 소비자들 돈에서 나가는 거 아니냐", "기존 회원들한테 포인트도 진짜 안 주면서", "만원 한 장도 아니고 만원권을 저만큼이나 찍어서 뿌리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또한 배달의 민족 인스타그램에도 비난 댓글이 쏟아지고 있다.

배달의 민족 측은 연합뉴스를 통해 "연예인을 통해 더 많은 일반인이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하려는 것. VIP 고객 등 앱 이용자를 위한 대규모 할인쿠폰 이벤트도 지속해서 진행 중"이라고 해명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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