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로슈·진단 임직원, 소외 어린이 희망 기금 조성
정용운 기자
입력 2019-06-17 13:15 수정 2019-06-17 16:38
한국로슈(대표이사 닉 호리지)와 한국로슈진단(대표이사 조니 제)은 14일 서울 석촌호수에서 ‘어린이를 위한 걷기 대회’를 열고 희망 기금 마련에 나섰다. 임직원 약 200명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전 세계 어린이의 미래를 응원하는 마음을 담았다.
한국로슈와 한국로슈진단은 직원 모금액에 동일 금액의 매칭 펀드를 조성해 국내외 어린이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후원할 예정이다. 지난해 모금된 금액은 아프리카 말라위의 어린이와 국내 소외 아동들의 장학금과 한부모 가정을 위한 지원금으로 전달됐다.
로슈그룹은 유니세프가 지정한 ‘아프리카 어린이의 날(6월 16일)’을 기념해 2003년부터 매년 ‘어린이를 위한 걷기 대회’를 진행하고 있다. 지금까지 전 세계 23만여 명의 로슈그룹 임직원들이 참여했으며, 약 213억 원(약 1800만 스위스 프랑)의 기금을 조성했다. 이 기금은 아프리카 최대 빈민국 중 하나인 말라위의 어린이를 위한 교육 시설 및 보육원 설립, 식량 지원과 자립을 위한 직업 교육 등을 비롯한 세계 각국의 어린이 복지 프로그램에 쓰이고 있다.
닉 호리지 한국로슈 대표이사는 “어린이를 위한 걷기 대회는 지속 가능하며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로슈의 오랜 사회공헌활동이다. 지난 15년간 한국로슈와 진단이 함께 걸어온 이 희망의 발걸음이 미래의 주역인 어린이들이 더욱 행복하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로슈그룹이 지난해 진행한 ‘어린이를 위한 걷기 대회’에는 전 세계 74개국 약 2만3000명의 임직원이 참여했으며, 모금액은 네팔과 케냐, 에티오피아, 말라위 어린이들을 위한 지원금으로 사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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