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각도에서 봐도 '굴욕' 없는 무결점 비주얼 고양이
노트펫
입력 2019-06-10 18:07 수정 2019-06-10 18:07
[노트펫] 왼쪽 위 45도 각도에 카메라를 두고 찍으면 사진이 가장 잘 나온다 해서 이 각도를 '얼짱 각도'라고 부른다.
생김새가 모두 다르듯 얼짱 각도도 사람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게 마련인데, 어떤 각도에서 찍어도 얼짱인 고양이가 있다는 소식이다.
은혜 씨는 지난 4일 한 반려동물 커뮤니티에 "각도의 중요성 따위 없는 존재"라며 자신이 키우는 고양이 밍키의 사진을 게재했다.
수년 전 유행했던 '각도의 중요성'은 같은 인물을 얼짱 각도에서 보는 모습과 아래에서 올려다보는 모습을 비교하는 영상이다.
얼짱 각도와 달리 아래에서 올려다보는 얼굴은 턱살이 접히고 얼굴이 눌려 보여 실제 얼굴보다 못생기게 나오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밍키는 아래에서 올려봐도 조금의 못생김조차 허용하지 않는다. 오히려 도도함을 발산하며 주위를 압도한다.
밍키는 은혜 씨가 키우는 다른 고양이 루비의 이복동생으로, 곧 묘생 4년차에 접어드는 투명해먹 마니아다.
이날 역시 밍키는 투명해먹에 자리 잡고 있었고, 은혜 씨는 밍키를 올려 보다가 '굴욕'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모습에 부러움 반 귀여움 반인 심정으로 촬영했다.
은혜 씨는 밍키가 못생겨 보일 때는 없느냐는 질문에 "전혀 없지는 않다"고 답했다.
그는 "표정 부자인 밍키는 가끔 못생긴 표정을 지을 때도 있다"며 "그럴 때 (평소보다) 아주 조금 못생겨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그런 모습마저 귀여운 건 어쩔 수 없다"며 밍키를 향한 무한애정을 드러냈다.
이와는 별개로 은혜 씨는 밍키의 가장 큰 매력으로 '애교'를 꼽았다.
그런데 그 이유가 특이하다. 밍키가 애교 많아서가 아니라 오히려 애교가 없어서다.
밍키는 가끔 은혜 씨 다리에 이마와 몸통을 비비며 애교 부리는데, 평소 애교가 없는 만큼 가끔 애교 부려줄 때가 가장 행복하다고 한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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