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 와중에… “김원봉 서훈 서명운동”

손효주 기자

입력 2019-06-10 03:00:00 수정 2019-06-10 03: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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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단체, 의열단 100년 사업 추진
예산 20억… “정부 지원에 긍정적”


국내 독립운동 관련 단체들이 약산 김원봉이 단장을 지낸 조선의열단 창단 100주년 기념사업과 ‘김원봉 서훈 서명운동’ 준비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9일 광복회 등에 따르면 조선의열단기념사업회 등은 조선의열단 창단 100주년인 11월 9일을 앞두고 기념사업추진위원회를 27일 발족하기로 했다. 추진위는 조선의열단의 무장투쟁 활약상을 알리기 위한 행사 등을 올해 말까지 진행할 방침이다.

추진위는 기념사업의 하나로 ‘김원봉 서훈 서명운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추진위원장을 맡은 김원웅 광복회장은 “서명운동은 지난해부터 계획된 것으로 문재인 대통령이 현충일 추념사에서 김원봉을 언급했다고 갑자기 기획한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기념사업에는 20억 원의 예산이 필요한데 정부가 사업 지원을 긍정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 회장은 “조선의열단 활약상을 바로 알려야겠다는 취지를 정부 관계자들에게 최근 설명했다. 정부도 사업 필요성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국가보훈처는 올해 예산 배정이 모두 끝나 별도로 배정할 수 있는 예산이 없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문 대통령의 김원봉 언급 이후 여권을 중심으로 김원봉에 대한 재평가 필요성이 감지되고 있는 만큼, 정부가 어떤 방식으로든 지원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적지 않다. 정치권 일각에선 김원봉 기념사업에 정부 예산이 투입될 경우 내년 총선을 앞두고 보수 진영이 더 반발해 이념 대립이 격화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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