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1200원 눈앞… 외화예금으로 ‘환테크’ 해볼까
남건우 기자
입력 2019-05-29 03:00 수정 2019-05-29 15:44
게티이미지뱅크국내 경기 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으로 인해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원-달러 환율의 상승은 현재진행형이다. 달러 특화상품 투자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자신의 투자성향과 재정상태에 따라 예금이나 펀드 등을 골라 투자하면 된다. 상품별로 가입기간과 가입금액, 금리 등이 다양하니 꼼꼼히 살펴보고 선택해야 한다.
박승안 우리은행 TC프리미엄강남센터장은 “최근 환율이 오를 수 있다는 가능성에 대해서는 공감대가 있는 만큼 개인적인 취향에 따라 상품을 선택하면 된다”라며 “유동성 측면에서 유연함을 원하면 예금에, 아니면 펀드 등에 투자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김현섭 KB국민은행 WM스타자문단 도곡스타PB센터 팀장은 “달러상품의 경우 펀드를 제외하고는 환차익 부분이 비과세가 되기 때문에 메리트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달러특화상품 선택 어떻게
달러특화상품의 대표적인 형태는 예금이다. 신한은행은 환율이 오를 것을 대비해 달러를 적립하는 ‘달러 More 환테크 적립예금’과 ‘외화정기예금’ 상품 등을 내놓고 있다. 두 상품 모두 가입기간은 1년 이내이며 12개월물 금리는 24일 기준 연 2.19%다. 적립예금 상품의 경우 입금과 출금을 할 때 기본 50%의 환율우대를 적용받는다. KB국민은행도 비슷하게 ‘KB 적립식 외화정기예금’ 상품에 연 2.15%의 금리를 제공하고 있다. 가입기간은 1년 이내이며 매월 일정 금액을 넣거나 자유롭게 적립할 수 있다. 가입기간이 길수록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KB 국민UP 외화정기예금’도 있다. 이 상품 금리는 연 2.18%이며 최소 가입금액은 1000달러다.
NH농협은행의 ‘다통화 월복리 외화적립예금’ 상품은 가입기간이 최대 36개월로 타행에 비해 길다. 이 상품은 연 2.53%의 금리를 제공하며, 농협은행은 예치기간이 1년 이상이면 0.10%포인트를, 2년 이상이면 0.20%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추가 적용한다. IBK기업은행의 ‘외화정기예금’ 상품은 최소 가입금액이 따로 없다. 여유 외화 자금을 운용하는 데 사용할 수 있으며 연 2.18%의 금리를 준다.
외국계은행 상품도 주목할 만하다. 한국씨티은행 ‘인터넷 외화 정기예금’ 상품은 특별금리 행사를 통해 31일까지 연 2.45%의 금리를 제공한다. 이 밖에도 SC제일은행의 ‘초이스외화보통예금’은 최근 1개월간 평균 잔액이 1만 달러 이상이면 평균잔액 범위 내에서 외화현찰수수료를 한 번 면제해준다. SC제일은행은 현재 다음 달 28일까지 이 상품에 가입하는 고객에 한해 3개월간 연 2.2%의 특별금리를 제공하는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상장지수펀드(ETF)나 채권상품도 있다. 신한은행의 ‘글로벌 달러표시 ETF’는 해외시장에 상장된 ETF에 직접 투자하는 것으로 250만 원을 넘는 이익에 대해서는 비과세 혜택이 있다. 이 밖에도 신한은행의 ‘KODEX 미국달러선물 ETF’는 원-달러 환율 변동을 추종하는 상품으로 단기투자에 적합하다.

환율변동에 따른 일희일비 피해야
달러특화상품에 투자할 때 가장 피해야 하는 행동은 단기적인 환율변동에 따른 환매다. 환율 움직임은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에 단기 차익보다는 자산배분의 관점에서 투자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한국 경제 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안전자산인 달러로 자산을 배분할 필요성이 있다는 것이다.
김 팀장은 “사실 올해 초만 하더라도 대부분의 금융기관이 미국 재정적자나 무역적자 확대로 인한 달러 약세를 예상했다”라며 “그러나 현재까지는 그와 반대로 환율이 오르는 등 환율 예측은 주식 예측보다 더 어려울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팀장은 “환율 움직임에 일희일비하지 말고 환율이 조금 오르더라도 계속 달러자산으로 가져가 자산을 분산하겠다는 접근이 좋을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남건우 기자 w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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