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생한방병원, 2019 자생국제학술대회 개최

동아일보

입력 2019-05-28 09:41 수정 2019-05-28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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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나요법이 건강보험에 적용된 이후 그 국제적인 위상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 현대화·표준화를 기반으로 국제 의료계 석학들이 인정하는 대표적 수기치료 가운데 하나로 어깨를 나란히 하며 활발한 학술 교류를 이어나가는 모습이다.

자생한방병원은 26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자생한방병원 별관 JS타워에서 개최한 ‘2019 자생국제학술대회’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추나·수기치료가 국민건강에 미치는 효과’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국제학술대회는 한의학을 세계에 알리고 해외 의료계와 수기치료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는 장이었다. 국내외 수기치료 전문가 등 250여명이 참석해 올 4월 건강보험에 적용된 추나요법을 비롯한 수기치료가 보건의료 및 국민건강에 기여하는 효용 가치에 대해 논의하고 향후 국제 공동 연구의 가능성을 타진했다는 점에서도 그 의미가 크다.

자생한방병원은 이번 자생국제학술대회를 미국 워싱턴주의사협회(WSMA)와 공동으로 미국의사협회(AMA) 인증 보수교육 프로그램으로 운영했다. 이에 따라 자생한방병원은 ‘2019 자생국제학술대회’에 참석한 미국 의료진에게 미국의사협회 보수교육 평점을 부여할 자격을 갖게 됐다.

1부 세션에서는 미국의 수기치료 전문가들이 연자로 나서 오스테오페틱 의학의 최신 연구성과와 사례, 국제 공동 연구의 필요성에 대해 논의했다. 첫번째 연자로 나선 AOA 윌리엄 메이요(William Mayo) 회장은 안과학 등 전문 분야에 대해 오스테오페틱 의학을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는지 소개했다. 그는 수기치료가 근골격계 질환들뿐만 아니라 건조각막결막염, 고안압증 등 다양한 증상들에 효과를 보인다며 우리 신체에는 자가 치유와 자율적인 조절 능력이 있으므로 이를 활성화시켜 주는 수기치료가 항상 일차적인 치료로 고려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AOA 면허인증위원회 대니얼 윌리엄스(Daniel Williams) 부위원장은 ‘통증과 질환 치료효과에서의 수기치료’를 주제로 신체를 ‘텐세그리티(Tensegrity)’ 구조에 빗대어 설명하며 수기치료가 주는 장점들에 대해 분석했다.

미국 오스테오패틱의학회(AAO) 켄디 헨셀(Kendi Hensel) 회장은 수기치료의 국제 공동연구 전략에 대해 발표했다. 그는 그간 진행돼 온 오스테오페틱 의학의 파킨슨병 치료 연구과정을 자세히 소개하며 앞으로 다양한 공동 연구 전략을 통해 중증이나 난치질환에 대한 수기치료의 효과를 입증하고 점진적으로 치료범위를 넓혀나갈 필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2부 세션에서는 척추신경추나의학회 신병철 회장이 추나요법의 안전성 및 유효성에 대한 임상연구와 문헌적 근거 등 성과를 공유하며 추나요법이 건강보험에 포함될 수 있었던 과정에 대해 소개했다.

마지막 연자로는 자생의료재단 신준식 명예이사장이 나섰다. 최근 추나요법은 근골격계 질환뿐만 아니라 순환기 등 다양한 질환에 대해 활용폭을 넓히기 위한 학술적·임상적 노력이 활발히 진행 중이다. 이에 신준식 명예이사장은 말초성 안면신경마비(구안와사) 치료에 적용되는 추나요법인 SJS 무저항요법을 선보였다. 추나요법과 침치료가 안면근육에 작용하는 기전과 함께 실제 환자들을 치료한 사례를 통해 객관적인 효과 및 학술적인 근거에 대해 설명했다.

자생의료재단 신준식 명예이사장은 “이번 자생국제학술대회에서 각국 전문가들의 교류는 더 발전된 수기치료법의 교육과 개발 그리고 추나요법을 비롯한 한방 치료의 국제적인 확산을 위한 좋은 기회가 됐다”며 “전인적 관점에서 환자들을 치료하는 한방 치료의 장점을 살리면서도 해외 수기치료의 노하우를 적용해 환자들의 만족도를 높여나가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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