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 챔프 박인비 “올시즌 첫 국내대회, 방심 않겠다”

뉴시스

입력 2019-05-14 16:44 수정 2019-05-14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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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투어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3년9개월만에 한국 무대 밟는 유소연 "영광 재현" 각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총상금 7억원, 우승상금 1억7500만원)에 나서는 박인비가 대회를 즐기겠다고 밝혔다.

박인비는 15일부터 강원도 춘천 라데나 골프클럽(파72·6246야드) 네이처(아웃), 가든(인) 코스에서 열리는 대회에 참가한다.

KLPGA 투어 유일의 매치플레이 형식인 이 대회는 조별 리그전과 포인트 제도 도입으로 매시즌 박진감 넘치는 승부를 연출하고 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숙원과도 같은 KLPGA 투어 우승을 달성한 골프여제 박인비(KB금융그룹)가 매치퀸 타이틀을 방어하기 위해 국내 무대를 밟았다.

박인비뿐 아니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통산 6승을 기록하고 있는 유소연(메디힐)도 매치퀸의 자리를 노린다.

2009년 최혜용과 아홉번의 연장전 끝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뜨거운 눈물을 흘린 유소연은 2011년 이후 8년만에 이 대회에 출전한다. 한국 무대 출전은 2015년 8월 이후 약 3년9개월 만이다.

박인비는 “작년에 우승을 했던 좋은 기억 덕분에 마음이 편하다”면서 “올 시즌 첫 국내 대회 출전인만큼 즐거운 마음으로 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매치플레이 특성상 경기 당일 누가 컨디션이 좋은지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방심할 수 없다”며 “친한 후배인 (유)소연이는 가장 까다로운 상대가 될 것 같아 더욱 방심하지 않을 예정”이라며 승부욕을 드러냈다.

유소연은 “연말에 열리는 이벤트 대회에서 KLPGA 선수들과 매치플레이로 겨뤄봤을 때, 그 누구도 만만한 상대가 없었다. (박)인비 언니를 포함해 이 대회에서 우승해 본 선수들이 가장 힘든 상대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지금의 유소연을 있게 해준 초석이 된 대회가 바로 이 대회다. 큰 의미가 있는 대회에 다시 나올 수 있게 되어 정말 기쁘고, 오랜만에 뵙는 국내 팬들과 호흡하면서 2009년의 영광을 재현할 수 있길 바란다”며 웃었다.

2019시즌 첫 다승자의 영예를 안은 최혜진(롯데)은 박인비와 유소연의 아성을 넘겠다는 각오다. “최근 컨디션도 좋고 샷, 퍼트 모두 더할 나위 없이 좋다. 지난해 16강에서 탈락해 아쉬움이 컸는데, 올해는 컨디션이 좋은만큼 욕심이 난다. 매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번 대회에는 역대 우승자 10명 중 5명이 참가해 매치퀸의 영광을 재현하려 한다.

대회 유일의 다승자인 김자영2(SK네트웍스)를 비롯해 최근 상승가도를 달리고 있는 장하나(비씨카드), 이정민(한화큐셀) 역시 역대 매치퀸으로서 다시 한 번 여왕의 자리를 가져오겠다는 각오다.

우승자들의 매치업에 더해 이번 대회는 지난해와 달라진 홀 변화가 매치플레이에 어떤 영향을 가져올지를 지켜보는 것이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다.

11, 12, 14, 18번 홀의 전장이 바뀌었다.특히 343야드로 플레이되던 14번 홀은 293야드로 전장이 크게 줄면서 장타를 치는 선수들은 원 온 플레이도 가능하게 됐다.

한편, 이번 대회의 입장권 판매 수익 전액은 ‘두산 골프 꿈나무 장학생’에 후원될 예정이다. 2013년부터 ‘두산 골프 꿈나무 장학생’을 선정해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는 주최사는 올해도 입장권(일일권 1만원) 판매 수익금에 자체 지원금을 보태 총 5000만원의 장학금을 한국 중고등학교 골프연맹 소속 10명의 유소년에 전달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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