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버 장비 여기 다 모였네… 이마트 일렉트로마트 이색 시도
염희진 기자
입력 2019-04-30 03:00 수정 2019-04-30 03:00
1인 미디어 전문코너 새로 열어…액션캠-조명 등 120가지 갖춰
게임-모형차 체험존도 설치… 2030 매출이 전체 절반 넘어
일렉트로마트 관계자는 “1인 미디어가 인기를 끌며 방송 기기에 관심이 많은 젊은 소비자들이 매장을 찾고 있다”며 “50만∼70만 원에 달하는 액션캠, 핸디캠 등 고가의 방송장비를 구매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숍 덕분에 일렉트로마트 영등포점의 매출(18∼23일)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1% 늘었다.
일렉트로마트가 게임을 즐기는 젊은 소비자를 겨냥해 선보인 ‘게이밍 특화 존’도 매출을 올리는 데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 일렉트로마트는 지난해 9월 경기 용인시 수지구 죽전점에 대형마트 최초의 게임기기 전문 체험매장을 연 데 이어 같은 해 12월 서울 성동구 왕십리점과 올해 2월 영등포구 영등포점에도 게임기기 전문매장을 선보였다.
죽전점에서는 ‘로지텍(Logitech)’ ‘아수스(ASUS)’ ‘제닉스’ 등 유명 브랜드 제품을 비롯해 키보드, 마우스, 헤드셋, 기타 액세서리 등 180여 종의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고객들이 직접 PC게임을 할 수 있는 체험공간에는 컴퓨터 14대뿐만 아니라 실제 프로게이머가 사용하는 의자와 키보드, 마우스, 헤드셋 등이 구비돼 있다. 영등포점은 각종 콘솔게임, 게임용 PC 등 700여 종의 게임 관련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일렉트로마트는 게임 관련 용품의 판매 실적이 높아지자 상반기에 두 곳의 점포에 게이밍존을 추가로 열 계획이다.
일렉트로마트는 드론과 모형자동차(RC카) 체험존, 스크린야구나 스크린낚시 등을 매장 안에 설치했다. 가전전문 매장 안에 별도의 주류 매장을 꾸린 점포도 있다. 일렉트로마트는 판교점, 스타필드 하남점, 스타필드 고양점 등 총 3곳에 주류전문 매장인 ‘와인앤모어’를 운영 중이다. 가볍게 마시기 쉬운 와인과 고가 와인, 시중에서 쉽게 만나볼 수 없는 다양한 크래프트(수제) 맥주를 판매하고 있다.
이 같은 일렉트로마트의 이색적인 시도는 매출 비중에서 절반을 넘어서며 ‘큰손’으로 떠오른 20, 30대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서다. 이마트가 지난해 고객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일렉트로마트의 20, 30대 고객 비중은 50.3%로 처음으로 절반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마트의 20, 30대 고객 구성비(32.1%)와 비교하면 훨씬 높은 비율이다.
게임-모형차 체험존도 설치… 2030 매출이 전체 절반 넘어
18일 이마트 가전전문 매장인 일렉트로마트 영등포점에 문을 연 ‘1인 미디어 전문숍’에서 고객이 방송 장비를 직접 체험해보고 있다. 이마트 제공
이마트의 가전전문 매장 일렉트로마트 서울 영등포점은 18일 ‘1인 미디어 전문숍’을 대형마트 최초로 열었다. 33m²(약 10평) 규모의 이 전문숍은 ‘슈어(Shure)’ ‘야마하(Yamaha)’ 등 유명 음향 브랜드를 비롯해 카메라의 흔들림을 최소화해주는 필수 장비인 짐벌, 마이크, 조명, 삼각대 등 120여 종류의 방송 촬영 장비를 갖췄다. 매장을 방문한 고객들은 단순히 방송 장비를 모아서 파는 일부 매장과 달리 1인 방송에 필요한 각종 방송 기기들을 직접 사용해볼 수 있다. 일렉트로마트 관계자는 “1인 미디어가 인기를 끌며 방송 기기에 관심이 많은 젊은 소비자들이 매장을 찾고 있다”며 “50만∼70만 원에 달하는 액션캠, 핸디캠 등 고가의 방송장비를 구매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숍 덕분에 일렉트로마트 영등포점의 매출(18∼23일)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1% 늘었다.
경기 용인시 수지구에 있는 일렉트로마트 죽전점에 설치된 스크린야구 체험장(왼쪽 사진). 서울 영등포구에 있는 일렉트로마트 영등포점에서 고객이 드론을 시연해 보고 있다. 이마트 제공
죽전점에서는 ‘로지텍(Logitech)’ ‘아수스(ASUS)’ ‘제닉스’ 등 유명 브랜드 제품을 비롯해 키보드, 마우스, 헤드셋, 기타 액세서리 등 180여 종의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고객들이 직접 PC게임을 할 수 있는 체험공간에는 컴퓨터 14대뿐만 아니라 실제 프로게이머가 사용하는 의자와 키보드, 마우스, 헤드셋 등이 구비돼 있다. 영등포점은 각종 콘솔게임, 게임용 PC 등 700여 종의 게임 관련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일렉트로마트는 게임 관련 용품의 판매 실적이 높아지자 상반기에 두 곳의 점포에 게이밍존을 추가로 열 계획이다.
일렉트로마트는 드론과 모형자동차(RC카) 체험존, 스크린야구나 스크린낚시 등을 매장 안에 설치했다. 가전전문 매장 안에 별도의 주류 매장을 꾸린 점포도 있다. 일렉트로마트는 판교점, 스타필드 하남점, 스타필드 고양점 등 총 3곳에 주류전문 매장인 ‘와인앤모어’를 운영 중이다. 가볍게 마시기 쉬운 와인과 고가 와인, 시중에서 쉽게 만나볼 수 없는 다양한 크래프트(수제) 맥주를 판매하고 있다.
이 같은 일렉트로마트의 이색적인 시도는 매출 비중에서 절반을 넘어서며 ‘큰손’으로 떠오른 20, 30대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서다. 이마트가 지난해 고객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일렉트로마트의 20, 30대 고객 비중은 50.3%로 처음으로 절반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마트의 20, 30대 고객 구성비(32.1%)와 비교하면 훨씬 높은 비율이다.
정지윤 이마트 일렉트로마트 팀장은 “일렉트로마트는 올해 10여 개 매장을 추가로 오픈해 총 40여 개의 점포망을 구축하는 등 꾸준한 외형 성장을 이어나갈 예정”이라며 “2030 젊은층과 남성 고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는 만큼, 다양한 체험형 콘텐츠를 추가로 개발해 단순히 쇼핑 공간이 아닌 체류형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염희진 기자 salth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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