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암 신물질 ‘엑소좀’ 연구 이끄는 한국인 과학자 고용송 교수
윤영호 기자
입력 2019-04-26 03:00
고용송 교수, 亞太 과학자 최초 국제엑소좀학회 개막 기조 연설
엑소좀(exosome)은 2000년대 들어 새로운 암(癌) 치료 물질로 주목받는 물질이다. 이 엑소좀을 연구하는 전 세계 연구자들의 모임인 국제엑소좀학회(ISEV 2019)에서 포스텍 생명과학과 고용송 교수(55·사진)가 연구자 1000여 명을 대상으로 기조 강연을 했다. 이 학회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 과학자가 기조 강연을 한 것은 고 교수가 처음이다. 학회는 25일 일본 교토에서 열렸다.
엑소좀은 세포가 분비하는 일종의 정보 전달체다. 크기는 머리카락 굵기의 1000분의 1 정도인 30∼100nm(나노미터·1nm는 10억분의 1m)에 불과하다. 고 교수는 강연에서 “최근 연구 결과 미생물에서 얻은 엑소좀이 면역세포에게 암세포의 위치를 제대로 알려줘 면역세포가 암세포를 공격하도록 하는 데 도움을 준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발표했다. 국제엑소좀학회 기조 강연으로 엑소좀 연구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은 고 교수는 로제타엑소좀이라는 ‘실험실 벤처 기업’을 설립해 엑소좀 약제화의 상용화 작업도 진행 중이다. 미생물에서 엑소좀을 추출하는 것이 고 교수가 추진하는 연구 방안이다.
윤영호 기자 yyoungho@donga.com

엑소좀은 세포가 분비하는 일종의 정보 전달체다. 크기는 머리카락 굵기의 1000분의 1 정도인 30∼100nm(나노미터·1nm는 10억분의 1m)에 불과하다. 고 교수는 강연에서 “최근 연구 결과 미생물에서 얻은 엑소좀이 면역세포에게 암세포의 위치를 제대로 알려줘 면역세포가 암세포를 공격하도록 하는 데 도움을 준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발표했다. 국제엑소좀학회 기조 강연으로 엑소좀 연구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은 고 교수는 로제타엑소좀이라는 ‘실험실 벤처 기업’을 설립해 엑소좀 약제화의 상용화 작업도 진행 중이다. 미생물에서 엑소좀을 추출하는 것이 고 교수가 추진하는 연구 방안이다.
윤영호 기자 yyoung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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