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구광모 등 故 조양호 회장 조문 행렬…발인은 16일

뉴스1

입력 2019-04-15 16:35 수정 2019-04-15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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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례 나흘째…정재계 조문객 발길 이어져
16일 오전 6시 발인 예정…장지 경기도 용인 신갈 선영


지난 8일 별세한 고(故)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장례 나흘째인 15일에도 각계각층의 조문이 계속됐다. 지난 12일부터 시작된 조 회장의 장례는 5일장으로 치러지며 이날이 조문을 할 수 있는 마지막 날이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부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등 재계 인사는 물론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 등 정계 인사들도 빈소를 찾아 고인의 마지막을 기렸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은 이날 오전 9시14분 서울 세브란스병원에 마련된 조양호 회장의 빈소를 찾아 약 10분간 머물렀다. 정 부회장은 고인에 대해 “아주 좋으신 분이었다”며 애도를 표했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도 이날 오전 9시59분 빈소를 찾아 약 40분간 머문 뒤 빈소를 빠져나갔다. 현 회장은 고인과의 인연 등 취재진의 질문에는 별다른 답변을 하지 않았다.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은 오전 10시56분 빈소를 찾아 약 20분간 조문을 이어갔다. 허 회장은 “항공산업을 위해 해외에서 열심히 일하시는 것 보고 놀랐다”며 “나라를 위해서 아주 열심히 하신 분”이라고 고인을 기억했다.

구자열 LS 회장도 “전경련 모임에서 자주 뵀다”며 “생전 자상하시고 꼼꼼하셨던 분 가셔서 안타깝다”고 말했다.

대한항공과 조인트벤처(VJ)를 맺고 있는 델타항공의 스티브 시어 국제선 사장도 오전 10시55분 빈소를 찾아 약 1시간 정도 머물렀다. 스티브 시어 사장은 “조 회장은 델타항공에게 좋은 친구이자 파트너였다”며 “전 세계 델타항공 직원들을 대표해 애도를 표한다”고 말했다.

오후에는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에 이어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4대 그룹 총수 중 마지막으로 빈소를 방문했다. 구 회장은 오후 2시30분 빈소를 찾아 약 5분간 빈소에 머문 뒤 자리를 떴다. 구 회장은 조문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재계 원로분이라 조문 왔다”며 짧게 설명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장례 첫날 12일 빈소를 찾았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둘째날인 13일 빈소를 다녀갔다.

정계에서도 조문객 행렬이 이어졌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오전 10시15분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와 함께 빈소를 찾아 10분간 조문했다. 손 대표는 “조 회장이 돌아가신 데에 심심한 애도의 뜻을 전한다”며 “정치가 기업을 활력있게 못하고 정치가 기업을 공익적으로 키우지 못한데 대한 아쉬움이 남는다”고 밝혔다.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도 오전 11시7분 빈소를 찾았고, 원희룡 제주도지사도 오후 2시15분 빈소를 방문해 유족을 위로했다.

이외에도 이날 정재계에서는 Δ김영섭 LG CNS 사장 Δ박서원 두산그룹 전무 Δ오스만 알 감디 에쓰오일 사장 Δ 이인제 전 최고위원 Δ유인태 국회사무총장 Δ제프리 존스 주한미국상공회의소 이사장 Δ나가미네 야스마사 주한 일본대사 Δ정운찬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 Δ인하대학교 동창회 회장단 등이 빈소를 찾았다.

앞서 장례 첫날에는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이재현 CJ그룹 회장, 황창규 KT회장, 문희상 국회의장,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김수현 청와대 정책실장, 최종구 금융위원장 등 정재계 인사들이 대거 다녀갔다.

둘째날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김영상 민주센터 상임이사 등이 조문했다. 이날은 특히 조양호 회장의 동생 조남호 전 한진중공업 회장과 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 회장 등도 빈소를 찾아 조카들을 만났다.

셋째날에도 한진그룹 계열사 임원단과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해리 해리슨 주한 미국대사, 김연아 등 각계 주요 인사들이 조문 행렬을 이어갔다.

한편, 조양호 회장은 지난 8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숙환인 폐질환이 악화돼 향년 70세의 일기로 생을 마감했다. 조 회장의 발인은 16일 오전 6시로 장지는 경기도 용인시 하갈동 신갈 선영이다. 조 회장의 부친 고 조중훈 한진그룹 창업주 선영도 이곳에 위치하고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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