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동호 지명 철회…과기부, 주요 간부 사태 ‘예의주시’
뉴시스
입력 2019-03-31 12:45 수정 2019-03-31 12:46
문 대통령 취임 이래 장관 후보자 지명 철회한 첫 사례
주말 과기정통부 혼란...다음 후보자 누가 될 지에 '촉각'
문재인 대통령이 31일 조동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를 지명 철회했다. 이에 따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휴일이지만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후임자가 누가될 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오전 브리핑을 열고 “문 대통령이 오늘 조 장관 후보자의 지명을 철회했다”며 “인사 청문회 과정에서 후보자의 자격이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제기됐고, 논의 끝에 후보 지명을 철회했다”고 밝혔다.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조 후보자는 외유성 출장과 아들 호화 유학 의혹 등이 제기됐다. 청문회 직후에는 해적 학술단체로 꼽히는 인도계 학술단체 오믹스(OMICS) 관련 학회에 참석한 것으로 확인돼 장관 임명이 어렵게 됐다는 보도가 잇따랐다.
이에 조 후보자는 오믹스 관련 학회에 참석한 것과 관련해 통상적인 학회로 인식했다는 해명을 내놨지만 이 사태는 청와대가 조 후보자를 지명 철회하게 만드는 결정적 계기가 됐다. 중대한 결격 사유에 해당된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분석된다.
문 대통령 취임 이래 장관 후보자를 지명 철회한 사례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처음 나오자 부처 주요 간부들은 휴일에도 수시로 연락하며 다음 후보자는 누가 될지 분위기 파악에 나서고 있다. 특히 후보자 자신의 자진 사퇴가 아니라는 점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더욱 큰 혼란에 빠진 모습이다.
앞서 미래창조과학부(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는 김종훈 키위모바일 회장이 2013년 초대 장관 후보자로 지명받았다 이중국적 논란 등으로 자진 사퇴한 바 있다. 당시 미래부를 둘러싼 개편 문제와 함께 김 회장의 국내 재산 운영과 미중앙정보국(CIA)의 자문 위원 활동 경력 등이 문제가 됐다.
한편, 과학기술계는 조동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의 지명이 철회된 것과 관련해 청문회 이후 어느정도 예상했다는 반응을 내놓고 있다. 공공연구노조는 조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끝난 다음날인 28일 조 후보자의 지명을 철회하라는 성명서를 발표하기도 했다. 연구노조는 당시 조 후보자에 대해 “공직자로서 윤리의식은 물론, 교수로서 연구자로서도 결격사유 투성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서울=뉴시스】
주말 과기정통부 혼란...다음 후보자 누가 될 지에 '촉각'
문재인 대통령이 31일 조동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를 지명 철회했다. 이에 따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휴일이지만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후임자가 누가될 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오전 브리핑을 열고 “문 대통령이 오늘 조 장관 후보자의 지명을 철회했다”며 “인사 청문회 과정에서 후보자의 자격이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제기됐고, 논의 끝에 후보 지명을 철회했다”고 밝혔다.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조 후보자는 외유성 출장과 아들 호화 유학 의혹 등이 제기됐다. 청문회 직후에는 해적 학술단체로 꼽히는 인도계 학술단체 오믹스(OMICS) 관련 학회에 참석한 것으로 확인돼 장관 임명이 어렵게 됐다는 보도가 잇따랐다.
이에 조 후보자는 오믹스 관련 학회에 참석한 것과 관련해 통상적인 학회로 인식했다는 해명을 내놨지만 이 사태는 청와대가 조 후보자를 지명 철회하게 만드는 결정적 계기가 됐다. 중대한 결격 사유에 해당된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분석된다.
문 대통령 취임 이래 장관 후보자를 지명 철회한 사례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처음 나오자 부처 주요 간부들은 휴일에도 수시로 연락하며 다음 후보자는 누가 될지 분위기 파악에 나서고 있다. 특히 후보자 자신의 자진 사퇴가 아니라는 점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더욱 큰 혼란에 빠진 모습이다.
앞서 미래창조과학부(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는 김종훈 키위모바일 회장이 2013년 초대 장관 후보자로 지명받았다 이중국적 논란 등으로 자진 사퇴한 바 있다. 당시 미래부를 둘러싼 개편 문제와 함께 김 회장의 국내 재산 운영과 미중앙정보국(CIA)의 자문 위원 활동 경력 등이 문제가 됐다.
한편, 과학기술계는 조동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의 지명이 철회된 것과 관련해 청문회 이후 어느정도 예상했다는 반응을 내놓고 있다. 공공연구노조는 조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끝난 다음날인 28일 조 후보자의 지명을 철회하라는 성명서를 발표하기도 했다. 연구노조는 당시 조 후보자에 대해 “공직자로서 윤리의식은 물론, 교수로서 연구자로서도 결격사유 투성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서울=뉴시스】
비즈N 탑기사
- ‘투머치 토커’의 모자…민희진 폭주에 박찬호 소환 왜
- 백일 아기 비행기 좌석 테이블에 재워…“꿀팁” vs “위험”
- 최저임금 2만원 넘자 나타난 현상…‘원격 알바’ 등장
- “배우자에게 돈 보냈어요” 중고거래로 명품백 먹튀한 40대 벌금형
- 이렇게 63억 건물주 됐나…김지원, 명품 아닌 ‘꾀죄죄한’ 에코백 들어
- 상하이 100년간 3m 침식, 中도시 절반이 가라앉고 있다
- 김지훈, 할리우드 진출한다…아마존 ‘버터플라이’ 주연 합류
- “도박자금 마련하려고”…시험장 화장실서 답안 건넨 전직 토익 강사
- 몸 속에 거즈 5개월 방치…괄약근 수술 의사 입건
- 일본 여행시 섭취 주의…이 제품 먹고 26명 입원
- 한국에 8800억 투자 獨머크 “시장 주도 기업들 많아 매력적”
- 직장인 1000만명 이달 월급 확 준다…건보료 ‘20만원 폭탄’
- 1인 가구 공공임대 ‘면적 축소’ 논란…국토부 “면적 기준 폐지 등 전면 재검토”
- “만원으로 밥 먹기 어렵다”…평균 점심값 1만원 첫 돌파
- 고금리-경기침체에… 개인회생 두달새 2만2167건 역대 최다
- 美-중동 석유공룡도 뛰어든 플라스틱… 역대급 공급과잉 우려[딥다이브]
- 카드사 고위험업무 5년 초과 근무 못한다…여전업권 ‘내부통제 모범규준’ 시행
- 작년 서울 주택 인허가, 목표치 33% 그쳐… 2, 3년뒤 공급난 우려
- 은행연체율 4년9개월만에 최고… 새마을금고 ‘비상등’
- 작년 4대그룹 영업이익 24.5조, 66% 감소…현대차그룹만 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