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싱女 “재혼 후 내 재산은 ‘본인명의’…생활비는 남자가 내야”
뉴스1
입력 2019-03-18 18:26 수정 2019-03-18 18:28
(재혼전문 결혼정보회사 온리-유 제공)© 뉴스1
돌싱남녀의 ‘재산관’이 서로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돌싱남’ 10명 중 5명은 본인재산을 배우자와 공유하려는 반면 ‘돌싱녀’ 66%는 재혼전 재산은 본인 명의로 그대로 유지해야 한다고 답했다.
재혼전문 결혼정보회사 온리-유와 결혼정보업체 비에나래는 지난 11~16일 돌싱남녀 504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남성은 본인과 상대방의 재산을 공유하려는 성향을 보인 반면, 여성은 대체로 본인재산을 유지하면서 상대재산을 소유하려는 성향을 보였다고 18일 밝혔다.
설문에 따르면 돌싱남 46%는 ‘재혼 전 본인재산을 재혼 상대방과 공유하겠다’고 답했지만, 돌싱녀 66.3%는 ‘재혼 전 재산은 본인명의로 유지할 것’이라고 답했다. ‘본인재산 일정 부분을 상대방과 공유하겠다’고 답한 여성은 19%에 그쳤다.
‘재혼 후 가정경제를 누가 부담할 것인가’에 대해서도 남녀의 인식차가 벌어졌다. 이 질문에 남성 45.2%와 여성 48%가 ‘일정비율로 분담하겠다’고 답했지만, 나머지 여성 40.9%는 ‘상대방이 전부 부담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재혼 후 배우자의 재산’에 대해서도 남성 33.7%가 ‘배우자 명의로 유지하겠다’고 답했지만, 여성 31%는 ‘나와 일정비율로 분배해야 한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동명의’를 선택한 비율은 남성 44.1%, 여성 48%로 엇비슷했다.
손동규 온리-유 대표는 “남성은 본인 재산도 배우자와 일부 공유하고 상대재산도 공유하기를 희망하는 경향을 보인다”며 “반면 여성은 본인 재산은 본인 몫으로, 상대 재산은 공동으로 관리하기를 원해 좀 더 이기적인 면이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이경 비에나래 총괄실장도 “남성 중에는 각자 본인 생활비는 본인이 부담해야 한다는 의식이 나타났다”면서도 “50대 중반 여성 다수는 ‘재혼해주는 것만으로도 고마운줄 알고 가정경제는 전액 남자가 부담해야 한다’는 의식이 엿보였다”고 전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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