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 월세 170만원 아파트에 고양이 2마리만 사는 사연
노트펫
입력 2019-01-16 15:08



[노트펫] 집값이 비싸기로 유명한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월세 1500달러(한화 약 168만원) 짜리 아파트에 고양이 2마리만 사는 사연을 미국 일간지 USA 투데이가 지난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캘리포니아 주(州) 샌프란시스코 반도 초입에 자리한 세계 첨단기술 중심지 ‘실리콘 밸리’는 집값이 비싸서, 저렴한 집을 구하기 힘든 것으로 악명 높다.
그런데 얼룩 고양이 ‘루이스’와 검은 고양이 ‘티나’는 지난해 7월부터 새너제이 시(市)에 있는 월세 1500달러 짜리 원룸형 아파트(studio apartment)에 단 둘이 산다는 소식이 언론을 통해 전해지면서 화제가 됐다. 이 아파트에 애플 TV, 소파, 캣 트리 등이 있지만 동거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머큐리뉴스에 따르면, 주변 시세가 월세 2000달러 정도 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저렴한 편이다. 다만 고양이 2마리를 위해 다달이 168만원을 지출한다는 사실을 생각하면 이례적인 일이다.
고양이들만 아파트에 살게 된 사연은 이랬다. 고양이들의 주인 빅토리아 아미스(18세·여)가 아주사 퍼시픽 대학교에 입학해, 기숙사에 들어가면서, 고양이들을 기를 수 없게 됐다.
아미스의 아버지 트로이 굿도 고양이들을 맡을 수 없었다. 굿의 약혼자 반려견들이 고양이들과 잘 어울려 지내지 못했기 때문에, 굿은 약혼자와 고양이들 중 한 쪽을 선택해야 하는 입장에 처했다.
결국 굿은 고민 끝에 친구이자 집주인인 데이비드 칼리시에게 고양이들을 맡겼다. 굿의 딸 아미스가 이 동네에 오면, 고양이들과 지낼 수 있도록 고양이들만의 보금자리를 마련한 것. 칼리시가 매일 고양이들에게 밥을 챙겨주고 있다고 한다.
칼리시는 CBS 샌프란시스코 베이에어리어 지역방송에 “별나요. 그렇지 않나요?”라며 “사람들이 반려동물을 사랑하고 가족으로 여겨서, 나는 내 친구를 돕길 원했어요”라고 설명했다.
자신을 ‘캣 레이디’라고 지칭한 아미스는 이것이 일시적 해결책이고 곧 자신이 살 집을 구해 고양이들을 데려갈 것이라며 “이 지역에 주거문제가 심각하다는 것이 명백하기 때문에 나는 사람들이 ‘오, 이것이 주택을 뺏고 있어’라고 여기길 원치 않는다”고 해명했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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