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정부 예산실 영남 편중?…지역·정치 빼고 ‘실력’ 따라

뉴스1

입력 2019-01-08 11:24:00 수정 2019-01-08 11:2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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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부 예산실장 안일환, 기조실장 문성유 임명
예산실 전통 따른 인사 …나라살림 ‘안정’에 초점


왼쪽부터 기재부 안일환 예산실장, 문성유 기획조정실장(기획재정부 제공) © News1

기획재정부 신임 예산실장에 ‘예산통’으로 꼽히는 안일환 예산총괄심의관(행시 32회)이 임명됐다. 앞서 단행된 구윤철 2차관 인사와 함께 보면 예산총괄심의관-예산실장-2차관으로 이어지는 예산실 인사 ‘전통’이 충실하게 반영된 인사다.

문재인 정부 들어 두번째 이뤄진 최근 예산실 최고위 인사에서 나라살림의 ‘안정적 운영’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평가된다. 지역안배나 정치색보다는 ‘실력’을 위주로 인재를 선발한 것도 특징이다.

8일 기재부는 예산실장에 안일환 예산총괄심의관을, 기획조정실장에 문성유 국가균형발전위원회 기획단장을 임명하는 실장급 인사를 단행했다.


안일환 신임 예산실장은 꼼꼼하고 세심한 일처리로 올해 470조원에 달하는 예산 총괄 업무가 한층 정교해질 것이라는 평이 나온다.

안 실장은 1961년생 경남 밀양 출생이다. 구윤철 2차관(대구)과 함께 예산실 수뇌부는 영남출신들로 채워졌다. 예산 업무는 각 지역발전과 직결된 만큼 예산실 인사 역시 지역안배는 늘 관심의 초점이다. 과거 정부에서는 특정 지역출신이 예산실 핵심 자리를 장악하는 현상도 흔한 일이었다. 그러나 이번 인사에서는 지역을 고려하기보다 예산실 인사관행을 유지했다. 박근혜 정부에서부터 핵심보직에 있던 인재들이 그대로 기용된 모양새다.

안 실장은 서울대 무역학과를 졸업하고 캐나다 오타와대에서 경제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제32회 행정고시로 공직에 입문해 기재부 예산총괄과장, 예산제도과장, 사회예산심의관 등을 역임하는 등 ‘예산통’으로 꼽힌다.

부드러운 성품으로 조직 내부에선 후배들에게 섬세하게 일을 지도한다는 평이 있다. 2년 연속 닮고 싶은 상사에 선정될 만큼 소탈하고 신망도 두텁다. 최경환 경제부총리 시절에는 대변인을 맡아 언론과의 관계도 원활했다.

2017년 9월 예산총괄심의관에 임명된 이후에는 일자리 예산 등 문재인 정부 예산정책을 담당했다. 정부의 예산철학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는 평이 나온다. 지난해 예산안 심의 정국에서 부총리가 교체되는 상황에서도 안정적으로 조율을 했으며 역대 최대 규모인 470조원 예산 통과에 한몫했다.

그가 올해 예산 편성에서 주도한 ‘생활SOC(사회간접자본)와 함께하는 우리 동네 리모델링’ 정책은 일반 국민·정책전문가·기획재정부 출입기자 등 796명이 참여한 경제정책평가인 ‘정책 MVP’에서 1위인 으뜸상에 선정되기도 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안 실장은 예산 분야의 핵심 보직을 거쳐 예산 실장 역할을 가장 잘 수행할 수 있는 적임자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기획조정실장에는 예산·재정 분야 요직을 두루 거친 문성유 국가균형발전위원회 기획단장(행시 33회)이 임명됐다. 합리적이고 자상한 성격으로 조직의 협업과 이해관계 조정에 강점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문성유 신임 실장은 제주 출신으로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행시 33회로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기재부 사회예산심의관, 재정기획국장, 예산총괄과장을 역임하는 등 예산·재정 분야의 요직을 두루 거쳤다. 또 국회 예결위 파견관을 담당하면서 여러부처와 협업·이해관계 조정, 국회업무 등을 풍부하게 경험했다는 평이다.

지난해 10월에는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로 자리를 옮겼다가 3개월 만에 기재부로 돌아오게 됐다.

기재부 관계자는 “상대방 의견을 먼저 경청하는 따뜻함과 합리적 리더십을 보유하고 있으며, 온화하고 소탈한 성품으로 후배들에게 신망이 두텁다”라고 밝혔다.


(세종=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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