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재산권 소송 선구자 리인터내셔널, 시대 변화에 맞춰 ‘블록체인팀’ 신설

허동준기자

입력 2018-12-18 03:00:00 수정 2018-12-18 03: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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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인터내셔널 특허법률사무소 소속 장명철 변호사, 커트 거스너 외국 변호사, 박성득 대표 변호사, 김현아 외국 변호사, 박경주, 이소연 변호사, 최아원 외국 변호사, 신성은 외국 변호사, 김동환, 박광천 변호사(왼쪽부터). 안철민 기자 acm08@donga.com

1960년대 한국은 지식재산권 분야의 불모지였다. 1961년 이 분야에 선구자로 뛰어든 리인터내셔널은 일본, 유럽, 미국 등 전 세계로 활동 반경을 넓히며 지식재산권의 강자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이공계 전공 변호사 주축… 지식재산권 소송 강자

지식재산권 소송팀은 화학을 전공한 박경주(51·사법연수원 30기), 지구환경시스템을 전공한 장영철(45·33기), 재료공학을 전공한 김동환(45·35기), 화학 전공 오미정(31·변호사시험 2회), 응용생물화학 전공 장명철(41·3회), 산업공학 전공 박성하(30·7회) 변호사 등 다양한 이공계 분야를 전공한 변호사들을 중심으로 구성돼 있다.

리인터내셔널 특허사무소 소속 60명의 변리사들은 이들의 든든한 지원군이다. 내부 CAD팀까지 갖춘 지식재산권 소송팀의 강점은 실제 소송에서 고스란히 드러난다. 통상 재판의 변론기일과 달리 특허소송에선 프레젠테이션 형식으로 기술설명회를 갖는 경우가 많다. 프레젠테이션에는 재판부의 이해를 돕기 위해 수식, 화학식 및 시뮬레이션 동영상이 포함된다. 김동환 변호사는 “최근 외력에 의한 기계 장치의 물리적 변형이 어느 정도 이루어졌는지가 문제가 된 특허침해 사건의 기술설명회에서 여러 각도의 시뮬레이션 영상을 재생하는 방식으로 주장을 시각화해 승소 판결을 얻어 냈다”고 말했다.

지식재산권 소송팀은 첨단 기술과 관련된 분쟁에 미리 대비해 수시로 대학교수, 기업 엔지니어, 연구원 등 국내외 전문가들과 수시로 세미나를 열고 있다.


블록체인 및 디지털 자산업무팀 8월 신설

이공계 졸업 후 변리사시험과 사법시험을 합격한 다음 20년 가까이 리인터내셔널에서 근무한 박경주 변호사는 올해 8월 신성은 미국 변호사(39)와 함께 블록체인 및 디지털 자산 업무팀을 신설했다.

박 변호사는 “55년이 넘는 경험을 바탕으로 블록체인 기술을 중심으로 한 탈중앙화(decentralization), 세계화(globalization) 환경에서 고객의 니즈에 가장 적합한 최상의 법률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준비돼 있다”고 자신했다.

코인 가격의 폭등 및 사기성 펀딩 등으로 코인에 대한 불신이 팽배해 있었던 사회분위기에서 쉽지 않은 결정이었지만, ‘위기 속 기회’를 보았기 때문이다. 위변조를 막는 블록체인 기술 바탕의 상품 및 서비스 거래, 자본시장의 디지털화, 글로벌화는 거스를 수 없는 대세라는 판단이었다. 박광천(36·1회), 장명철, 이소연 변호사(32·2회), 김현아(32) 최아원 미국변호사 (32) 등이 디지털 자산 관련 규제가 없거나 부족해 해석의 문제와 혼란을 겪는 고객들에게 맞춤형 가이드라인을 제공한다.

블록체인팀은 전 세계 법무법인들과 네트워크를 구축해 국가별 산업과 환경, 관련 법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해결책을 제시한다. 사례별 맞춤형 솔루션에 리인터내셔널을 찾는 의뢰인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신성은 미국 변호사는 “개인 투자자, 유틸리티 토큰의 가상화폐공개(ICO) 중심에서 점차 기관투자가, 증권형 토큰으로 옮겨갈 것 같다”고 예상했다. 블록체인 시장과 함께 성장할 관련 법률 서비스 시장에 선제적으로 진출한 리인터내셔널은 ‘미래형 로펌’이다.

허동준 기자 hung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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