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선, 신체면적 중 10%이상 있다면 건강보험 적용돼

이진한 의학전문기자·의사

입력 2018-12-12 03:00:00 수정 2018-12-12 03: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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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투 건강 핫클릭


지난달 17일 동아일보가 건선에 대한 잘못된 상식을 바로잡기 위해 개최한 건강 토크쇼 ‘톡투 건선’. 이날 송해준 고려대 구로병원 피부과 교수(대한건선학회 회장)와 박해진 일산백병원 피부과 교수(대한건선학회 기획이사)가 건선과 관련한 환자들의 궁금증에 일문일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김성기 대한건선협회 회장은 “딱딱하고 무거운 질환인 건선을 토크쇼 형태로 쉽게 풀어 낸 톡투 건선의 참신함에 환우 전체를 대표해 감사드린다”며 “더구나 유튜브에 토크쇼 내용을 올린 것은 앞으로 건선관리 교육에 새로운 장을 열었다는 점에서 좋은 시도”라고 말했다. 이날 환자들이 주로 궁금해 한 건선 관련 내용을 정리해봤다.

▽지루성 피부염으로 오해하기 쉬운 두피건선 관리법=두피 건선은 지루성 피부염과 유사해 일반인이 구별하기 어렵다. 이 때문에 진단이 힘들 뿐만 아니라 초기 치료 시기를 놓치기도 한다. 떨어지는 각질과 가려움 때문에 점점 더 강한 세정력의 샴푸로 머리를 감는데 이는 건선을 더욱 악화시킨다. 두피건선이 있다면 강한 세정은 피하고 두피에 보습제와 처방받은 약을 꾸준히 발라야 한다. 광선 치료의 경우 두피를 덮고 있는 머리카락으로 인해 병변에 제대로 빛이 닿지 않아 효과가 덜하다. 생물학적 제제는 사용할 수 있다. 다만 이 경우 전체 몸 표면적의 10% 이상에 병변이 있어야 건강보험이 적용된다.


▽건선으로 인한 관절염 관리법=건선성 관절염은 가장 흔한 건선의 동반 질환이다. 보통 10∼15% 이내의 건선 환자들에게서 나타난다. 건선 발병 뒤 오랜 시간이 지나서 관절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고 건선 관절염이 먼저 생긴 뒤 피부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특히 손톱에 건선 증상이 나타나는 환자라면 특별한 이유 없이 손가락이나 무릎 등 특정 관절이 붓고 아플 수 있다. 이때는 반드시 피부과 의사와 건선 관절염 여부에 대해 상의해야 한다. 현재 건선을 치료하는 약 중에는 건선 관절염을 동시에 치료할 수 있는 약들이 있다.

▽손·발바닥에 생긴 건선 치료법=손·발바닥 건선은 치료하기 힘든 건선이다. 최근엔 손·발바닥에만 국소적으로 레이저를 쏘는 치료법이 나왔다. 일주일에 두 번 레이저 치료를 받으면 효과가 있다. 손·발바닥을 포함한 전체 신체 면적 중 건선이 10% 이상 있다면 보험 적용을 받아 생물학적 제제를 처방받을 수 있다.

▽임신과 출산 계획이 있다면 건선 치료는 어떻게 해야 하나=건선 치료에 사용하는 약물 중 비타민A 계통의 약물이나 메토트렉세이트 등은 임신과 출산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대표적 약물이다. 비타민A 계통의 약물은 기형아 출산율을 높여 가임기 여성들에게 권하지 않는다. 메토트렉세이트는 여성뿐 아니라 남성도 복용 후 최소 3개월은 피임할 것을 권한다. 생물학적 제제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정한 임산부 약물등급 중 사람에게 위험하다는 증거가 없는 B등급에 속해 다른 약물보다 비교적 안전하다. 다만 건선은 아직 완치법이 없다. 하지만 피부과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적절치 치료하면 완치에 가까운 상태에서 일상생활을 할 수 있다. 따라서 희망을 갖고 본인에게 맞는 최선의 치료법을 찾아 실행하는 게 중요하다.


이진한 의학전문기자·의사 liked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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