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수요 위축 우려 재부각…애플 주가 5%대 급락

뉴시스

입력 2018-11-13 09:39 수정 2018-11-13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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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수요 위축에 대한 우려가 재부각되면서 애플 주가가 5% 넘게 급락했다.

12일(현지시간) CNBC와 마켓워치에 따르면 이날 애플은 전일 대비 5.04% 하락한 194.17 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0.47% 추가 하락해 193.25 달러까지 떨어졌다.

아이폰 안면인식기술에 필요한 3D 센서 부품을 공급하는 루멘텀홀딩스가 실적 전망치를 하향조정하면서 아이폰 수요 둔화 우려가 제기됐다.

루멘텀은 이날 실적 보고서에서 4분기 매출이 7000만 달러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회사는 보고서에서 애플에 대해 직접 언급하진 않았다. 하지만 매출의 30%를 차지하는 최대 고객인 애플의 주문이 감소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자연스럽게 제기됐다.

웰스파고는 이날 보고서에서 “투자자들은 루멘텀의 업데이트된 실적 전망치가 30% 가량의 애플 주문 감축을 반영하는 것으로 간주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애플은 지난 2일 실적 발표 때도 아이폰 수요 위축에 대한 우려로 큰 폭의 주가 하락을 경험했다.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0% 이상 증가하면서 시장의 전망치를 상회했다. 하지만 애플이 제시한 4분기 매출 가이던스(890~930억달러)가 시장의 기대치(930억 달러)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나자 실망감이 분출됐다. 이후 주가는 2거래일 동안 9.28%나 하락해 201.59 달러까지 떨어졌고, 시가총액 1조 달러도 붕괴됐다.

이후 애플 주가는 지난 7일 209.95 달러까지 반등했지만 아이폰 수요 위축에 대한 우려가 재부각되면서 다시 하락세를 타고 있다. 주가는 12일 194.17 달러를 기록해 지난 7월 이후 처음으로 200 달러 밑으로 떨어졌다. 시가총액은 9214억1400만 달러로 축소됐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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