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원전 사업자 청산… 한전 진출계획 차질
이새샘 기자
입력 2018-11-09 03:00 수정 2018-11-09 03:00
내년 하반기 사업권 협상 다시 해야
한국전력이 원전 수출을 위해 인수하려고 했던 영국 무어사이드 원전 사업자인 뉴젠이 청산된다. 이로써 한전의 원전 수출 협상도 차질을 빚게 됐다.
뉴젠의 소유주인 도시바는 뉴젠을 청산하기로 결정했다고 8일(현지 시간) 밝혔다. 도시바 측은 최근 매각 협상이 지연되면서 2018 회계연도인 내년 3월 말 전에 뉴젠을 매각하기 어려워지자 운영을 지속하기보다는 청산하는 것이 경제적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전은 지난해 12월 뉴젠 매각 협상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된 바 있다. 이후 올 6월 영국 정부는 원전 사업 방식을 변경했다. 사업자가 원전 건설과 운영을 책임지고 발전요금을 받아 수익을 회수하는 기존 방식을 정부가 건설과 운영에 관여해 리스크를 낮추는 방식으로 바꾼 것이다. 이에 따라 협상이 지연되면서 한전의 우선협상대상자 자격도 7월 소멸됐다. 이후 한전은 도시바, 영국 정부와 함께 수익률과 리스크 판단을 새로 하기 위한 타당성 연구를 함께 하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협상이 10월을 넘기자 결국 도시바 측이 매각보다는 청산을 선택한 것이다.
한전의 뉴젠 인수가 무산되면서 원전 수출을 위한 협상 역시 차질을 빚게 됐다. 도시바는 뉴젠 청산 절차를 내년 1월 31일 전에 시작할 예정이다. 청산 절차가 내년 상반기 중 마무리되면 무어사이드 사업권은 영국 정부로 다시 반환될 가능성이 높다. 이럴 경우 한전은 내년 하반기 무어사이드 사업권을 따내기 위한 협상을 영국 정부와 다시 시작해야 한다.
세종=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
한국전력이 원전 수출을 위해 인수하려고 했던 영국 무어사이드 원전 사업자인 뉴젠이 청산된다. 이로써 한전의 원전 수출 협상도 차질을 빚게 됐다.
뉴젠의 소유주인 도시바는 뉴젠을 청산하기로 결정했다고 8일(현지 시간) 밝혔다. 도시바 측은 최근 매각 협상이 지연되면서 2018 회계연도인 내년 3월 말 전에 뉴젠을 매각하기 어려워지자 운영을 지속하기보다는 청산하는 것이 경제적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전은 지난해 12월 뉴젠 매각 협상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된 바 있다. 이후 올 6월 영국 정부는 원전 사업 방식을 변경했다. 사업자가 원전 건설과 운영을 책임지고 발전요금을 받아 수익을 회수하는 기존 방식을 정부가 건설과 운영에 관여해 리스크를 낮추는 방식으로 바꾼 것이다. 이에 따라 협상이 지연되면서 한전의 우선협상대상자 자격도 7월 소멸됐다. 이후 한전은 도시바, 영국 정부와 함께 수익률과 리스크 판단을 새로 하기 위한 타당성 연구를 함께 하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협상이 10월을 넘기자 결국 도시바 측이 매각보다는 청산을 선택한 것이다.
한전의 뉴젠 인수가 무산되면서 원전 수출을 위한 협상 역시 차질을 빚게 됐다. 도시바는 뉴젠 청산 절차를 내년 1월 31일 전에 시작할 예정이다. 청산 절차가 내년 상반기 중 마무리되면 무어사이드 사업권은 영국 정부로 다시 반환될 가능성이 높다. 이럴 경우 한전은 내년 하반기 무어사이드 사업권을 따내기 위한 협상을 영국 정부와 다시 시작해야 한다.
세종=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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