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마니아의 야성본능 손목에서 시작된다

강승현기자

입력 2018-10-25 03:00 수정 2018-10-25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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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블로 시계를 찬 골프선수 더스틴 존슨.
스포츠의 계절이다. 좀 더 정확히 말하면 바깥 운동을 하기에 더할 나위 없는 요즘이다.

덥고 추운 날이 많아진 만큼 최대한 지금을 만끽해야 한다.

몸을 움직일 땐 시계도 바꿔 차야 한다. 깔끔한 정장과 어울리는 클래식한 디자인의 시계를 테니스코트에서 찰 순 없으니까.

사실 스포츠와 시계는 연이 깊다. 올림픽의 세계기록, 월드컵의 경기시간 측정도 모두 시계의 몫이다. 오메가, 위블로 등 유명 시계 브랜드가 스포츠 경기에 유독 자주 등장하는 이유다.

위블로 빅뱅 유니코 골프
위블로는 골프 전용시계에 공을 들이고 있다. 세계적인 골퍼 더스틴 존슨과 손잡은 위블로는 지난해 ‘빅뱅 유니코 골프’를 선보였다. 세계 최초의 기계식 골프시계로 경기 스코어 기록이 가능하다. 스포츠 시계답게 텍사리움 케이스를 장착해 무게를 최소화했다. 텍사리움은 탄소섬유와 알루미늄을 결합해 만든 신소재로 시계의 무게는 98g에 불과하다. 존슨은 이 제품에 “골프시계에 바라는 점을 모두 갖춘 시계로 나와 완벽한 조화를 이룬다”며 극찬했다.

오메가 씨마스터 아쿠아테라 150m 골프
오메가의 ‘씨마스터 아쿠아테라 150m 골프 에디션’도 골프장과 잘 어울리는 시계다. 이 시계에는 내구성이 강한 나토 스트랩이 적용됐다. 가죽 스트랩보다 손목을 움직이기 편할 뿐만 아니라 땀이 나도 쉽게 오염되지 않는다. 골프장의 그린 컬러가 적용된 캐주얼한 디자인으로 스포츠 시계의 특징을 한층 강조했다.

파네라이 루미노르 섭머저블 1950 컬렉션
19세기부터 해군용 시계를 만든 오랜 역사의 파네라이는 명실상부 다이버 워치의 강자다. 프로 다이버들에게 사랑받는 파네라이가 최근 내놓은 ‘루미노르 섭머저블 1950 컬렉션’은 파네라이가 선보인 최초의 항자성 시계다. 국제 기준보다 8배나 높은 저항성을 가진 이 시계는 수심 300m 아래 심해에서도 방수가 가능하다. 다이버워치답게 아주 어두운 곳에서도 잘 보인다.

세이코가 세계적인 테니스 선수 조코비치를 기리며 제작한 세이코 프리미어 조코비치 에디션.
세이코 프리미어 ‘조코비치 에디션’도 눈길을 끄는 제품이다. 세이코가 올해 스위스 시계 박람회 바젤월드에서 선보인 조코비치 에디션은 테니스 황제 노바크 조코비치를 위해 제작된 첫 번째 오토매틱 시계다. 테니스 그물망을 형상화한 다이얼과 케이스백(뒷면)에 조코비치의 서명이 새겨져 있다.

로저드뷔 엑스칼리버 스파이더 피렐리
일반 운동과는 거리가 좀 있지만 초를 다투는 모터스포츠와 시계 브랜드가 만난 경우도 있다. 로저드뷔의 ‘엑스칼리버 스파이더 피렐리’ 모델은 이탈리아 타이어 제조업체 피렐리와 함께 만든 제품이다. 주목해야 하는 건 시계 본체보다 스트랩이다. 이 시계의 스트랩은 세계적인 자동차 경주대회인 포뮬러원(F1)에서 우승한 차량의 타이어로 만들어졌다. 스포티한 디자인이 강조된 이 제품은 모터스포츠 마니아들의 질주 본능을 깨우기에 충분하다.

강승현 기자 byhu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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