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엔’ 창립 70주년…“2025년까지 교육 콘텐츠로 매출 3000억 달성”
동아일보
입력 2018-10-15 15:08 수정 2018-10-15 15:12
교육출판 기업 ‘미래엔’이 지난달 20일 열린 창립 70주년 기념식에서 2025년까지 교육 콘텐츠 기업으로서 매출 3000억 원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더 좋은 콘텐츠, 더 나은 생활(Better Content, Better Life)’이라는 미션도 제시했다. 4대에 걸쳐 가업을 이어온 ‘미래엔’은 올해 5월 명문장수기업으로 선정됐다.
1948년 ‘대한교과서주식회사’로 시작된 미래엔은 해방 직후에는 교육 사업에 집중하고 교과서 사업에 뛰어들었다. 초·중·고 참고서 브랜드 ‘미래엔 에듀’, 아동 도서 출판 브랜드 ‘미래엔 아이세움’, 일반도서 출판 브랜드 ‘북폴리오’, ‘와이즈베리’ 등을 앞세워 교육, 출판, 인쇄 사업을 추진해 왔다. 계열사로는 순수 문예지 ‘현대문학’과 유·아동 전문 시설 교육기업 ‘미래엔에듀케어’가 있다. ‘전북도시가스’, ‘미래엔서해에너지’, ‘미래엔인천에너지’를 설립하면서 에너지 사업에도 진출했다.
미래엔은 1973년 목정장학회를 설립하고 4000여 명의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2003년에는 한국의 교육 문화 발전사를 정리한 ‘교과서박물관’을 열었다. 2011년 국정 교과서 입찰 때 전 부문 평가 1위를 달성하며 성장을 거듭해 지난해 매출은 1700억 원을 넘었다.
최근에는 디지털 교과서 시범 사업에 참여하고 학습자 맞춤형 플랫폼 구축을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통일 시대를 대비해 ‘통일 초등 국어 교과서’ 개발도 하고 있다. 김영진 대표는 “교육출판이라는 뿌리를 지켜 새로운 미래를 열어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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