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약, 경기도와 ‘마시는 골다공증 치료제’ 기술이전 계약 체결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18-08-30 16:57 수정 2018-08-30 17:02
동국제약은 지난 29일 경기도 경제과학진흥원(이하 경과원)과 수원시 소재 바이오센터에서 ‘골다공증 치료용 신규 복합 액체’에 대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경기도 경과원 바이오센터는 지난해 경기도의 지원을 받아 동국제약 중앙연구소와 함께 골다공증 치료용 복합액상제형화기술 개발에 착수했다. 이후 약 1년에 걸친 산학연 공동연구를 통해 마시는 골다공증 치료제 제형화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동국제약에 따르면 최근 인구 고령화에 따라 골다공증 유병 인구도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다. 이런 가운데 액체로 이뤄진 골다공증 치료제는 알약이나 캡슐 등 고형제를 삼키기 어려운 노인들에게 적합한 약이라는 설명이다.
경과원은 이번 기술 이전이 경기도가 추진하는 ‘제약 및 바이오산업 기술고도화 지원사업’의 효과를 다시 한 번 입증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동국제약 관계자는 “바이오센터에 이전된 기술은 비스포스포네이트 계열 약물을 주요성분으로 하는 국내 첫 복합액제 제형화 기술”이라며 “각 분야 전문가들이 단계별 문제를 해결해 기업 수요를 효율적으로 지원해 준 만족스러운 개발 프로젝트였다”고 전했다.
연구책임자인 구진모 경과원 바이오센터 박사는 “바이오센터는 전문 인력과 연구개발 인프라를 갖춰 경기도 내 제약·바이오 관련 업체의 기술경쟁력 개선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기업 수요가 있는 제약 기술이 개발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골다공증은 발병 시 지속적으로 약물 복용이 요구되는 만설질환 중 하나다. 지난 2015년 4분기 기준으로 국내 골다공증 치료제 전체 시장 규모는 약 175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치료제 매출이 연평균 약 9.2% 성장하고 있다. 시장 규모는 2015년 약 84억 달러(약 9조3200억 원)에서 오는 2019년 약 400억 달러(약 44조3600억 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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