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안 분위기 럭셔리하게 바꿔볼까
황성호기자
입력 2018-08-31 03:00 수정 2018-08-31 10:06
명품 패션 브랜드들 인테리어 소품 선보여
새로운 계절이 될 때마다 옷을 사는 건 많은 사람들의 기분 전환 방식이다. 새로운 인테리어 역시 옷을 사는 것만큼이나 신선한 기분을 선사한다. 작은 소품부터 가구까지 어떠한 것이든 마찬가지다. 주 52시간 근무 제도가 도입되며 집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늘어난 한국인들이 인테리어에 부쩍 관심을 가지는 것도 이 같은 이유다. 명품 패션 브랜드들도 이 같은 흐름에 맞춰 인테리어 아이템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레 쁘띠 노마드’ 루이비통
선두 주자는 루이비통이다. 루이비통은 올해 4월 17일부터 22일까지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2018 밀라노 가구 박람회’에 ‘레 쁘띠 노마드(Les Petits Nomades)’ 컬렉션을 선보였다. 루이비통의 한정판 가구 컬렉션 ‘오브제 노마드(Objets Nomades)’ 컬렉션처럼 산업 디자이너들과 협업해 탄생했다.
우아한 쿠션을 원한다면 구찌
다양한 제품의 보테가 베네타
보테가 베네타의 새로운 홈 컬렉션도 2018 밀라노 가구 박람회에 소개됐다. 이번 컬렉션은 오랫동안 지켜온 수공 기법과 디자인의 균형을 유지하면서도 다채로운 색상을 선보였다.
황성호 기자 hsh0330@donga.com
새로운 계절이 될 때마다 옷을 사는 건 많은 사람들의 기분 전환 방식이다. 새로운 인테리어 역시 옷을 사는 것만큼이나 신선한 기분을 선사한다. 작은 소품부터 가구까지 어떠한 것이든 마찬가지다. 주 52시간 근무 제도가 도입되며 집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늘어난 한국인들이 인테리어에 부쩍 관심을 가지는 것도 이 같은 이유다. 명품 패션 브랜드들도 이 같은 흐름에 맞춰 인테리어 아이템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레 쁘띠 노마드’ 루이비통
선두 주자는 루이비통이다. 루이비통은 올해 4월 17일부터 22일까지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2018 밀라노 가구 박람회’에 ‘레 쁘띠 노마드(Les Petits Nomades)’ 컬렉션을 선보였다. 루이비통의 한정판 가구 컬렉션 ‘오브제 노마드(Objets Nomades)’ 컬렉션처럼 산업 디자이너들과 협업해 탄생했다.
루이비통의 ‘트로피컬리스트 화병’.
대표 제품이 ‘트로피컬리스트 화병’이다. 이 화병은 가죽으로 싼 176개의 투톤 금속 ‘꽃잎’으로 정교하게 제작됐다. 형제인 움베르토 캄파냐와 페르난도 캄파냐 두 명이 남미의 케스넬리아 꽃과 브로멜리아드 꽃에서 영감을 얻어 제작했다. 루이비통의 ‘다이아몬드 미러’.
오브제 노마드 컬렉션의 일환으로 마르센 반더스가 선보인 다이아몬드 미러도 빼놓을 수 없다. 라지와 쁘띠 두 가지 크기다. 다이아몬드 미러는 중앙의 팔각형을 중심으로 25개의 거울이 둥글게 둘러싸고 있다. 기하학적인 다이아몬드 미러를 통해 집안 분위기를 우아하게 바꿀 수 있다. 우아한 쿠션을 원한다면 구찌
구찌의 ‘플라워 자수 쿠션’.
구찌의 인테리어 소품들 역시 집안 분위기를 바꾸는데 적절한 선택이 될 수 있다. 특히 구찌에서 주목할만한 상품은 쿠션들이다. 우선 ‘플라워 자수 쿠션’은 디자이너 알레산드로 미켈레가 가장 좋아하는 숫자 25를 로마 표기법인 ‘XXV’로 새겼다. 이 직사각형의 쿠션에 새겨진 꽃은 니들포인트 기술로 만들어졌다. 수천년 전 시작돼 17세기에 전성기를 누린 자수 방식에서 영감을 받은 작품이다. 수작업으로 채워진 속과 바느질 공정을 통해 완성됐다. 구찌의 ‘GG 자카드 쿠션’.
‘GG 자카드 쿠션’도 고급스러운 느낌을 원하는 사람이라면 주목할 만하다. 구찌하면 떠오르는 문양이 가득 채워져 있다. 영국 귀족들이 교회에서 사용했던 쿠션에서 영감을 받은 디자인으로 영국 런던의 웨스트민스터 사원의 회랑에서 열린 ‘2016 크루즈 런웨이 쇼’의 의자에 쿠션으로 사용됐다. 수작업으로 채워진 속과 바느질 공정을 통해 완성됐다. 수작업으로 장식된 가장자리 부분이 특히 눈길을 끈다. 다양한 제품의 보테가 베네타
보테가 베네타의 새로운 홈 컬렉션도 2018 밀라노 가구 박람회에 소개됐다. 이번 컬렉션은 오랫동안 지켜온 수공 기법과 디자인의 균형을 유지하면서도 다채로운 색상을 선보였다.
보테가 베네타의 ‘Brushed Bronze OVM Table Lamp’.
보테가 베네타는 이탈리아 디자이너 오사나 비스콘티 디 모드로네와 손잡고 이번 컬렉션을 선보였다. 올해 초 미국 뉴욕의 보테가 베네타 매장에서 공개한 거대한 샹들리에를 포함한 3가지 형태의 조명이 이번 컬렉션에서 선보였다. 샹들리에와 테이블 램프, 행잉 램프가 그것들이다. 행잉 램프는 여러 개를 함께 걸어두고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들 제품엔 주로 조각품에 사용되는 ‘로스트 왁스’ 기법이 적용돼 청동에 아름다운 질감을 만들어 냈다. 보테가 베네타의 ‘White Porcelain Plate’.
보테가 베네타의 ‘아이코닉 홈 컬렉션’ 스타일에는 신선한 느낌이 있다. ‘루디 시팅 패밀리’에는 가장자리를 따라 주로 19세기 의복에 사용하던 장식에서 영감을 받은 장식들이 더해졌다. ‘포슬린 컬렉션’에는 나비 문양이 새겨진 접시가 선보였다. 얼핏 보기에 불규칙하게 배치된 듯한 이 나비 디자인은 부드럽고 미세하게 스케치돼 있다. 나비들을 통해 다른 문양들은 더 두드러져 접시가 한층 개성 넘치게 됐다. 황성호 기자 hsh033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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