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음악 작곡가 데뷔 전 과정 지원 케이팝 미래 이끌 신인 창작자 양성

신동진 기자

입력 2018-08-31 03:00 수정 2018-08-31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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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NM은 불안정한 창작 여건과 높은 데뷔 장벽 등 열악한 환경 속에서 작곡가를 꿈꾸는 창작자들을 지원하기 위해 ‘오펜 뮤직’을 출범했다. 2020년까지 신인 드라마·영화 작가 육성에 200억 원을 투자하는 ‘오펜(O’PEN)’ 프로젝트의 지원 대상을 신인 대중음악 작곡가로 확대한 것이다. 프로듀싱 노하우와 인프라를 활용해 케이팝의 미래를 이끌어갈 신인 창작자들에게 기회를 열어주고, 다양한 음악 장르를 개척하는 등 건전한 창작 생태계를 만든다는 목표다.

오펜 뮤직은 장르를 불문하고 대중음악 작곡가 데뷔의 전 과정을 지원한다. 이달 1일부터 신인 대중음악 작곡가 공모전을 진행해 최대 20팀을 선발하고, 창작 지원금, 전문 스튜디오 시설을 보유한 창작 공간 ‘뮤지스땅스’(소장 최백호)를 비롯해 작곡가 성장 지원 프로그램과 창작곡 출품 기회를 제공한다.

공모전을 통해 선발된 창작자들은 6개월간 스타 작곡가 및 프로듀서 멘토링, 작곡 믹싱 제작 등 음악산업 특강, 저작권 교육 등의 과정을 통해 음원 제작 지원을 받고 CJ ENM의 음악 레이블, 드라마 OST 등 다양한 콘텐츠에 출품할 기회를 얻는다. 창작물에 대한 모든 저작권은 CJ가 아닌 창작자에게 귀속되며 활동에 따른 제약은 없다.

한류 확산의 원동력인 케이팝은 해외에서 한류 콘텐츠 중 가장 크게 성장하고 있는 분야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서 발간한 ‘2017 음악산업백서’에 따르면 2016년 음악산업의 수출액은 전년 대비 16.2% 증가한 4억 4257만 달러를 기록했고, 2014년부터 2016년까지 연평균 14.8% 증가하는 등 큰 폭으로 성장했다. 하지만 대부분의 히트곡은 소수의 기성 작곡가에 의해 탄생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신동진 기자 shin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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