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모터쇼의 윤성빈 “BMW X3, 스켈레톤보다 짜릿해요”

변종국 기자

입력 2018-06-11 03:00 수정 2018-06-11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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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브랜드 홍보대사로 참가
“X시리즈, 박진감 넘쳐 매력만점… 반응속도 뛰어나고 실용성 높아”


2018 평창 겨울올림픽 스켈레톤 금메달리스트 윤성빈 선수가 부산국제모터쇼에서 BMW X2 x드라이브20d 옆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BMW그룹코리아 제공
안녕하세요. 평창 겨울올림픽 스켈레톤 금메달리스트 국가대표 윤성빈입니다. 7일 부산국제모터쇼에서 열린 BMW 프레스 행사 때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X2’를 직접 몰고 등장했습니다. BMW가 저를 브랜드 홍보대사인 ‘프렌드 오브 더 브랜드’로 선정한 덕분인데요, 올림픽 무대보다 더 떨렸던 행사였습니다.

평소 BMW를 좋아했던 터라 홍보대사 제안을 받고 1분 정도 고민을 하다 수락했습니다. BMW는 젊은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타고 싶은 차이고, 저도 젊으니까요. 스피드와 젊은 감각으로 대표되는 BMW의 ‘X시리즈’와 최대 시속 140km로 달리는 스켈레톤의 이미지가 많이 비슷한 것 같습니다.

저는 실제로 ‘뉴 X3 xDrive30d’를 타고 있습니다. 가끔 주변에서 ‘체감속도가 시속 300km에 달하는 스켈레톤 선수가 자동차 속도감을 느끼기나 하겠느냐’는 질문을 받곤 합니다. 저는 오히려 BMW를 탈 때 속도감이 더 느껴집니다. 차량 액셀러레이터를 밟았을 때 차가 앞으로 치고 나가는 느낌과 속도가 올라갈 때 운전자가 뒤로 밀리는 느낌 등을 종합해보면 차를 탈 때가 더 박진감이 넘치는 것 같습니다. 스피드는 선수가 직접 만들어 가는 ‘사람의 스피드’지만, 차는 엔진이 만들어 내는 스피드로 달리기 때문에 속도감이 확실히 다릅니다.

BMW 브랜드는 스켈레톤과 많이 닮았습니다. 썰매를 탈 때 중요한 것이 원하는 코스를 이탈했을 때 즉각적인 반응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X3를 타 보니 디젤엔진에서 뿜어져 나오는 강력한 엔진의 힘과 즉각적으로 반응하는 핸들링이 스켈레톤을 타는 것과 비슷했습니다. 이렇게 큰 차가 이렇게 날렵할 수 있다는 것이 신기했습니다.

특히 X시리즈는 실용적인 차라는 생각이 듭니다. 훈련을 다닐 때 장거리 운전을 해야 하고 스켈레톤 장비도 많이 실어야 합니다. X3는 주행 능력이 뛰어날 뿐 아니라 내부 공간이 넓어서 마음에 듭니다. X3를 함께 탔던 어머니께서 “차 너무 좋다고 막 몰지는 말라”는 말씀을 하시기도 했답니다. 욕심 같아서는 X3뿐 아니라 X2, X5 등 BMW의 SUV 라인업을 다 타보면서 정해진 곳 없이 마음껏 달려보고 싶습니다.

BMW는 스켈레톤 경기에 꾸준한 지원을 하고 있는 브랜드입니다. 이런 지원 덕분에 동양인 최초로 썰매 종목에서 금메달을 딸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아낌없는 지원을 계속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7일 부산국제모터쇼에서 만난 윤성빈 선수 인터뷰 내용을 바탕으로 편지 형식으로 각색했습니다.

부산=변종국 기자 bj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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