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설수설/이광표]전자담배
이광표 논설위원
입력 2018-06-08 03:00 수정 2018-06-08 03:00
담배 제조회사들의 목표 가운데 하나는 인체에 덜 해로운 담배를 생산하는 것이다. 2000년대 들어 다국적 담배회사들은 담배 가루를 코 주위에 발라 냄새를 맡게 하는 담배, 입에 넣고 빨아먹는 담배 등 신종 담배를 개발해왔다. ‘라이트’ ‘울트라 라이트’ ‘마일드’와 같은 상표명을 사용하는 것도 덜 해롭다는 인식을 확산시키기 위한 마케팅의 일환이다.
▷전자담배는 전자장치를 이용한 신종 담배다. 니코틴이 함유된 용액을 가열해 흡입하는 액상형, 담배 스틱을 가열해 흡입하는 궐련형이 있다. 전자담배는 원래 금연도구로 개발된 니코틴 전달 시스템에서 발전했다. 1980년대 들어 의학계에서 “금연 효과를 높이기 위해선 태우지 않는 담배가 효과적”이라는 견해가 대두했고 이에 따라 니코틴만 흡입하고 유해물질을 차단하는 기술이 개발되었다. 이를 토대로 2004년 중국의 한 제약사가 액상형 전자담배 상품화에 성공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7일 궐련형 전자담배의 유해성분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필립모리스의 아이코스, BAT코리아의 글로, KT&G의 릴을 대상으로 니코틴, 타르, 기타 유해물질을 검사했다. 전자담배의 니코틴 평균 함유량은 일반담배와 비슷했다. 그러나 타르의 평균 함유량은 아이코스 9.3mg, 글로 4.8mg, 릴 9.1mg으로 일반담배의 함유량(0.1∼8.0mg)보다 많았다. 포름알데히드, 벤젠 등 1군 발암물질도 나왔다. 식약처는 “독일 중국 일본에서 아이코스를 분석한 수치와 비슷하다”고 밝혔다.
▷전자담배는 전자장치를 이용한 신종 담배다. 니코틴이 함유된 용액을 가열해 흡입하는 액상형, 담배 스틱을 가열해 흡입하는 궐련형이 있다. 전자담배는 원래 금연도구로 개발된 니코틴 전달 시스템에서 발전했다. 1980년대 들어 의학계에서 “금연 효과를 높이기 위해선 태우지 않는 담배가 효과적”이라는 견해가 대두했고 이에 따라 니코틴만 흡입하고 유해물질을 차단하는 기술이 개발되었다. 이를 토대로 2004년 중국의 한 제약사가 액상형 전자담배 상품화에 성공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7일 궐련형 전자담배의 유해성분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필립모리스의 아이코스, BAT코리아의 글로, KT&G의 릴을 대상으로 니코틴, 타르, 기타 유해물질을 검사했다. 전자담배의 니코틴 평균 함유량은 일반담배와 비슷했다. 그러나 타르의 평균 함유량은 아이코스 9.3mg, 글로 4.8mg, 릴 9.1mg으로 일반담배의 함유량(0.1∼8.0mg)보다 많았다. 포름알데히드, 벤젠 등 1군 발암물질도 나왔다. 식약처는 “독일 중국 일본에서 아이코스를 분석한 수치와 비슷하다”고 밝혔다.
▷전자담배는 일반담배와 달리 태우지 않기 때문에 타르도 적고 냄새도 덜 난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흡연자들에게 인기다. 금연보조제로 여기는 사람도 적지 않다. 하지만 세계보건기구(WHO)는 2008년 전자담배가 일반담배에 비해 안전하다고 볼 수 없다고 발표한 바 있다. 미국 질병관리본부도 “전자담배는 금연에 효과적이지 않다”고 설명한다. 5월 초 미국에선 액상형 전자담배가 폭발해 30대 남성이 숨지는 사고까지 발생했다. 전자담배는 이래저래 인체에 해로운 물건이다.
이광표 논설위원 kp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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