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의 판교 다시 뜬다” 별내신도시 가보니
동아닷컴 이은정 기자
입력 2018-06-07 16:52 수정 2018-06-07 17:18

총 면적 509만㎡(약 154만평)의 별내신도시는 2만 6000여 가구 규모로 계획했던 아파트 대부분이 이미 입주를 마쳤고 현재 인구 7만여 명이 거주 중인 완성형 신도시다. 경기도 남양주시 별내면 화접리·광전리·덕송리 일원에 조성된 별내신도시는 지난 2005년 첫 삽을 떴다. 이곳은 개발 초기 '강북의 판교' '포스트 판교'로 불리며 주목을 받았다.
교통여건이 개선될 뿐만 아니라 업무·상업·주거복합단지인 (구)‘메가볼시티’ 조성 등 개발호재가 많았기 때문이다. 중대형 아파트 위주의 별내신도시는 2010년대 초 건설경기 침체 여파로 타격을 입기도 했으나 최근 교통·상업시설·교육환경 등 생활인프라가 크게 확충되면서 위상이 달라지고 있다.

가장 큰 변화는 교통여건 개선이다. 외곽순환도로 별내IC와 경춘선 별내역이 주요 교통 인프라였지만 지난해 6월 구리~포천간 고속도로가 개통돼 서울 접근성이 좋아졌다. 별내지구 북쪽으로 서울지하철 4호선 별내북부역(2021년 개통 예정)과 남쪽엔 8호선(2023년 개통 예정)이 각각 연장 개통될 예정이다.
8호선 별내선 연장선을 이용하면 잠실역까지 10정거장, 20분 대로 이동 가능해 강남권 접근성이 대폭 개선된다. 여기에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B노선(예비타당성 검토 중)도 추진 중이어서 GTX가 뚫리면 별내에서 서울역을 거쳐 인천 송도까지 30분대에 이동할 수 있다. 현재 운행 중인 별내역 경춘선과 더불어 8호선 연장선, GTX-B노선 등 3개 노선이 지나는 트리플역세권으로 거듭날 예정이다.
권일 부동산인포 팀장은 “별내신도시는 고속도로가 뚫리면서 서울 접근성이 뛰어난 점이 강점으로 꼽히고, 복선전철과 8호선 연장선이 개통되면 집값 상승세가 뚜렷해질 가능성이 있다”면서 “입주 7년차 신도시라 생활이 편리하고 쾌적한 점도 실수요자들에겐 매력적인 요소”라고 말했다.

별내신도시는 각종 개발사업이 가시화되고 있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먼저 별내신도시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구)메가볼시티'가 지난해 초 신규사업자에 토지가 일괄매각된 호재가 있다. (구)메가볼시티는 약 7만5000㎡(축구장 10배) 부지에 총 사업비 9356억원을 투입해 업무·상업·주거시설 등 복합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완공 시 별내신도시를 넘어 남양주의 랜드마크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다.
또 제2경기북부테크노밸리가 별내와 가까운 구리시 사노동, 남양주시 퇴계원 일원에 들어설 예정이어서 판교, 광교처럼 테크노밸리를 품은 자족도시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청에 따르면 1만3000여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와 1조7000억 원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예상된다.
대형 개발호재와 안정적인 생활인프라 덕분에 최근 별내신도시 시세는 남양주시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KB부동산의 별내동 시세 역시 3.3m²당 1270만 원(6월 1일 기준)으로 남양주시 전체 평균(861만 원)보다 400만 원 이상 높고 남양주 내에서도 가장 높다.
별내역 주변으로 1군 브랜드 단지 타운이 들어선다는 점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현대산업개발이 지난해 ‘별내역 아이파크 스위트’를 공급했고, 이달에는 현대건설이 ‘힐스테이트 별내 스테이원’을 분양할 예정이다. 연말에는 GS건설이 주상복합단지 공급을 준비 중이다.
동아닷컴 이은정 기자 ej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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