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최고 ‘야외 오페라’ 열리는 프랑스로 go!

유윤종 기자

입력 2018-05-24 03:00 수정 2018-05-24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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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문화기획팀


습하고 답답한 8월은 잊어버리자. 프랑스 남부의 푸른 리비에라 해안이 손짓한다. 고대 로마 극장에서 열리는 유럽 최고의 야외 오페라 두 편이 우리를 기다린다. 화가 세잔과 고흐의 정원, 동화나라 모나코, 중세 교황의 거처 아비뇽…. 음악과 미술과 영화가 조화를 이루는 환상 여행에 동아일보 음악 전문기자와 20년 경력의 유럽 전문 투어 컨덕터가 동행한다. 8월 1일∼8월 9일 아흐레의 일정으로 열리는 ‘이탈리아 베로나, 프랑스 오랑주 오페라 축제 여행’이다.

여정은 8월 1일 인천공항을 출발해 파리에 도착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하룻밤을 푹 쉰 뒤 다음날엔 화가 고흐가 마지막을 보냈던 화가들의 요람 오베르 쉬르 와즈와 세잔의 그림 속 정원이 있는 지베르니를 둘러본다. 파리로 돌아와 19세기 오페라 명장들의 자취가 남아있는 ‘오페라의 유령’의 무대 가르니에 극장 등 프랑스가 자랑하는 음악 명소들을 탐방한 뒤 유람선을 타고 여름 저녁 세느강의 강바람에 취해본다.

3일에는 TGV를 타고 몽펠리에를 거쳐 고흐가 만년의 창작혼을 불태운 아를로 향한다. 다음날 5일에는 프랑스 남부를 대표하는 휴양도시 액상프로방스의 번화한 시가를 돌아본 뒤 ‘영화의 도시’ 칸을 거쳐 앙티브에서 피카소 미술관을 돌아보고 모모의 노래가 들릴 것 같은 니스에서 여름 지중해 휴양지의 들뜬 분위기를 만끽한 뒤 느긋한 저녁 식사를 즐긴다.

6일, 지중해의 동화마을 같은 작은 나라이자 영화배우 그레이스 켈리가 국모(國母)로 자취를 남긴 모나코공국을 돌아본다. 오후에는 이탈리아 명가요의 산실인 산레모 가요제의 고장 산레모를 본 뒤 이탈리아 통일운동의 본고장이자 푸치니 ‘라보엠’이 초연된 토리노의 왕궁과 로마 유적지를 감상한다. 8일, ‘줄리엣의 집’을 비롯한 베로나 곳곳을 구경하고 아쉬운 마음을 남긴 채 가까운 베네치아 공항으로 향한다.

한편 동아일보는 잘즈부르크 여름 음악축제 테마여행을 마련해 오페라와 콘서트를 관람한다. 도밍고, 페트렌코, 유자왕을 만날 수 있다. 8월 23일 출발.

유윤종 기자 gustav@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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