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덕이는 똑땅해"..미용해서 삐진 고양이
노트펫
입력 2018-04-09 18:08 수정 2018-04-09 18:10








[노트펫] 자칫하면 눈물이 똑하고 떨어질 것만 같은 그렁그렁 한 큰 눈.
그 큰 눈 속에 가득 찬 건 집사 설하 씨를 향한 원망입니다.
잔뜩 화가 난 눈빛으로 설하 씨를 쏘아보는 고양이 '박.순.덕.이.'
순덕이는 무슨 억울한 일을 당해 단단히 화가 난 걸까요?
여차하면 주먹까지 날리겠다며 냥냥펀치 자세를 취하고 있는 순덕이가 삐진 이유는 바로 미용 때문입니다.
올해 2살 된 암컷 개냥이 '박순덕이'
순덕이는 고양이치곤 드물게 목욕을 좋아한다는데요
순하긴 또 얼마나 순하지 접종을 하러 병원에 가면 병원 책상에 가만히 앉아 의사선생님과 친목을 다지기도 한다네요.
목욕도 좋아하고 성격도 예민하지 않은 개냥이라 무마취 미용이 가능했던 순덕이.
겨우내 긴털을 뿜뿜 뿜어대며 온 집을 하얀 털 뭉치로 만들어 놓은 덕분에 미용을 하게 됐습니다.
사실 이전에도 미용을 한 적이 있는데 그때도 큰 스트레스 없이 무사히 미용을 했던 터라 설하 씨는 큰 걱정이 없었다는데요.
그런데 이 녀석.. 좀 커서 그런 건지 새로운 헤어스타일(?)이 마음에 안 든 건지 이번에는 미용 후 잔뜩 화가 난 눈빛으로 설하 씨를 째려봤다고 합니다.
외모에 민감한 순덕이는 스스로도 예쁜 걸 아는 거울 공주인데요.
물을 마실 때도 거울을 바라보며 귀여운 표정을 짓는다고 하네요.
순덕이의 특기는 피아노 치며 노래 부르기!
직접 작사 작곡한 노래를 피아노까지 연주하며 부른다고 하네요.
"사실 우리 박순덕이가 원래 생긴 게 억울한 편이긴 하다"며 순덕이를 소개한 집사 설하 씨는 "우리 박순덕이는 표정이 다양해 손에서 카메라를 놓지 못하게 한다"며 "미용 후 잔뜩 삐진 얼굴로 쳐다보는 게 귀여웠지만 달래주느라 고생 좀 했다"고 말했습니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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