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상 새끼 못 뺀다고'..차창 밖에 버려진 퍼그
노트펫
입력 2018-03-16 15:07 수정 2018-03-16 15:08



[노트펫] 영국의 개 사육업자가 퍼그를 번식기계처럼 이용하다가, 퍼그가 더 이상 번식을 못하자, 퍼그를 차창 밖으로 버렸다고 미국 반려동물 전문 매체 더 도도가 지난 14일(현지시간) 전했다.
밴 차량이 영국 잉글랜드 미들섹스에 있는 한 거리에서 창문을 열고 창문 밖으로 검은 퍼그 한 마리를 던졌다. 행인이 이를 보고 놀라서 바로 퍼그에게 달려갔다. 그 행인은 퍼그를 근처 가게로 데려가서 괜찮은지 살펴보고, 영국 왕립동물학대방지협회(RSPCA)에 신고했다.
나중에 ‘페기’라고 이름 붙여진 퍼그 암컷은 동물병원에서 진찰을 받았고, 다행히 부상은 없었지만 건강이 아주 나쁜 상태였다. 마른 데다 털이 듬성듬성 빠지고, 영양상태가 좋지 않았다.
게다가 계속 새끼를 낳다가 더 이상 번식할 수 없는 상태였다. RSPCA 밀브룩 동물센터의 리즈 우드 부매니저는 “판매할 수 있는 강아지들을 다수 생산하는 번식 기계처럼 대하다가 유통기한이 끝나자 쓰레기처럼 버린 것으로 의심된다”며 “개를 일회용 물건처럼 대한 것은 완전히 비열하고 가슴 아픈 일”이라고 밝혔다.
페기는 완전히 회복하려면, 다정한 사랑의 보살핌이 필요한 개였다. 그래서 우드 부매니저가 직접 페기의 위탁모가 되기로 결심했다. 페기는 처음에 불안해했지만, 다른 동물들과 어울리면서 조금씩 밝아졌다.
이제는 매일 우드와 함께 동물센터에 출퇴근할 수 있을 정도로, 사람에 대한 신뢰를 회복했다. 페기는 배고프면 짖고, 우드를 보면 좋아서 낑낑거릴 줄 아는 다정한 개가 됐다고 한다.
한편 RSPCA는 인근 강아지 농장들을 탐문하면서 페기를 버린 범인을 조사 중이다. 우드는 “이것이 강아지를 번식시키고 판매하는 것을 더 강하게 규제해야 하는 이유”라며 “강아지를 사는 대신에 페기 같은 개를 입양하길 고려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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