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거리종합시장 ‘라이트캔버스’로 땅에 묻힌 청주 남석교 만난다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입력 2018-02-14 09:46 수정 2018-02-14 09:50

청주의 대표 전통시장 육거리종합시장에서 100년간 땅에 묻혀 있던 남석교를 라이트캔버스로 만나볼 수 있게 됐다. 한국관광공사 글로벌명품시장육성사업단은 지하에 매몰된 남석교를 미디어로 개발, 설치했다고 밝혔다.
청주 육거리종합시장 땅 아래에는 조선시대 돌다리 중 가장 길다고 알려진 ‘남석교’가 100년 가까이 묻혀 있다. 석교동이라는 지명도 이 다리에서 유래되었으며, 일제시대 이후 조금씩 매립되며 완전히 지하로 그 모습을 감추게 되었다고 한다.
이런 남석교의 풍경을 청주 육거리종합시장에서 감상할 수 있도록 한 것이 바로 ‘라이트캔버스’다. 한국관광공사 글로벌명품시장육성사업단이 진행한 이 사업은 사진으로만 남아 있는 남석교의 '춘하추동'을 컴퓨터그래픽으로 재현해 천장 조형물에 보여지도록 했다.
남석교 매몰 위치를 따라 천장에 세로 1.5m, 가로 2m 크기의 라이트캔버스가 설치되었으며, 남석교 위를 걷고 있는 느낌을 줄 수 있도록 사계절을 표현할 수 있도록 구현되어 있다. 이번 사업은 청주 육거리종합시장의 새로운 랜드마크이자 관광요소로 활용되며 상권활성화에 기여할 예정이다.
청주 글로벌명품시장 육성사업단은 “특허 받은 디지털 기술로 시작적 효과를 극대화하여, 전통 시장에 감성을 더해 새로운 즐거움을 줄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남석교의 하늘을 표현한 영상물을 사업단 자체적으로 개발한 미디어를 바탕으로 사계절을 표현하여 색다른 즐거움을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육거리종합시장에서는 오는 2월 28일부터 3월 2일까지 ‘청주 대보름 남석교 답교놀이’ 행사를 개최한다.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
비즈N 탑기사
- ‘책 출간’ 한동훈, 정계 복귀 움직임에 테마株 강세
- 조선 후기 화가 신명연 ‘화훼도 병풍’ 기념우표 발행
- 붕괴 교량과 동일·유사 공법 3곳 공사 전면 중지
- 명동 ‘위조 명품’ 판매 일당 덜미…SNS로 관광객 속였다
- “나대는 것 같아 안올렸는데”…기안84 ‘100 챌린지’ 뭐길래
- ‘전참시’ 이연희, 득녀 5개월만 복귀 일상…아침 산책+운동 루틴
- 국내 기술로 개발한 ‘한국형 잠수함’ 기념우표 발행
- ‘아파트 지하주차장서 음주운전’ 인천시의원 송치
- 학령인구 감소 탓에 도심지 초교마저 학급 편성 ‘비상’
- 상속인 행세하며 100억 원 갈취한 사기꾼 일당 붙잡혀
- 삼성, 1조원대 반도체 충당금… “3분기 반등 의지”
- 日서 12배 성장 이끈 ‘사무엘 피터’ 콘래드서울 총지배인… “또 가고 싶은 5성 호텔 경험 완성”
- 3년 만에 뉴욕서 열리는 갤럭시 언팩…‘초슬림’ 갤Z7 공개 임박
- 마른 장마에 역대급 폭염까지…전력 수요 7월 기준 역대치 경신
- “나대는 것 같아 안올렸는데”…기안84 ‘100 챌린지’ 뭐길래
- 지역주택조합 30%는 분쟁… ‘토지확보율 강화’ 등 제도 손본다
- 소변 보는 적정 시간은 ○○초…너무 짧거나 길면 문제
- 학령인구 감소 탓에 도심지 초교마저 학급 편성 ‘비상’
- 초복 앞두고 삼계탕값 비상… 폭염에 가축 폐사 7.6배 급증
- ‘마른장마’에 독해진 폭염… 내주 ‘이중 열돔’ 깨져도 푹푹 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