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차’창업 IT 전문가들, 농업 4차산업혁명 발맞춰 ‘그린랩스’ 창업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입력 2018-01-25 15:49 수정 2018-01-25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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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랩스, 코아피플, 피셔리랩, 페어테이블, 헬스랩 등 운영

개그맨 신동엽의 '싸다구' CF로 유명해진 핫딜 쇼핑 쿠차를 설립한 IT 전문가들이 다시 의기투합했다.

쿠차 창업 후 이를 옐로모바일에 매각하고, 옐로모바일 중간지주 회사인 옐로쇼핑미디어 대표를 맡아왔던 최성우 대표는 최근 대두되고 있는 농업 4차산업혁명에 발맞춰 주식회사 그린랩스를 창업했다. 최 대표와 뜻을 같이 하는 농업 전문기업들이 함께 동참하면서 ㈜팜랩스, ㈜코아피플, ㈜피셔리랩, ㈜페어테이블, △㈜헬스랩 등 5개 자회사와 함께 하게 됐다.

'팜랩스'는 ICT 최신 기술로 가격을 낮추고 성능을 극대화 시킨 스마트팜 서비스로, 130여 개 농가에서 사용중이다. 팜랩스의 스마트팜 기술로 운영중인 브랜드는 스마트 곤충농장에서 사육된 곤충으로 만들어진 숙취해소제 '술친굼', 스마트 어장에서 사육된 문어를 이용한 '무너섬' 등이 있다. 술친굼과 무너섬은 동영상을 이용한 전자상거래인 V커머스(V-Commerce)를 통해 급성장 중이다.

사진제공=그린랩스
해당 브랜드들은 원재료 생산부터 제품기획 및 제작 마케팅까지 모든 과정을 회사 내에서 진행해 수익률을 극대화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추구하고 있다.

이 외에도 '못난이 과일'을 전문적으로 유통하는 '프레쉬어글리'는 신선하고 맛있지만 모양이 못생겨 유통이 힘든 과일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그린랩스에 가장 먼저 합류한 '코아피플'은 농민, 농업법인, 도매시장 중도매인을 위한 유통관리 ERP프로그램 '마켓메이트'를 개발해 재고관리, 입출고관리, 시재관리, 세금계산서관리, 입출금관리 등 복잡한 유통관리 업무를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도록 돕는다.

최 대표는 "그린랩스의 비전은 한국 농업 기술을 아시아로 수출하는 것이며, 신재생 에너지산업 및 바이오 헬스케어 산업과 연관되어 있는 한국 기업에 투자해 그 기업들과 함께 해외진출을 하는 것"이라면서 "오랫동안 IT 서비스 분야에 있던 그린랩스 팀이 우리나라 농업의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보았고, 이 가능성을 세계속에서 펼칠 수 있도록 더욱 좋은 인재들을 발굴해 세계적인 농업 기업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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