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인성 은퇴 “34년간 과분한 사랑… 재능기부”

강홍구기자

입력 2017-11-09 03:00 수정 2017-11-09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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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김태형 감독, 코치 제안… 우완 정재훈도 마운드 떠나

프로 20년 차 조인성(42·사진)이 8일 은퇴 의사를 밝히고 정든 그라운드를 떠났다.

1998년 프로에 데뷔한 조인성은 LG, SK, 한화를 거치면서 통산 타율 0.252, 186홈런, 801타점을 기록했다. 1998년 방콕 아시아경기(금메달), 2006년 1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3위) 때 대표팀 포수 마스크를 썼다.

학창 시절부터 30년 넘게 선수 유니폼을 입어온 조인성은 은퇴 소회를 2000여 자 편지로 남겼다. 조인성은 편지에서 “34년간 오직 한 길을 걸어오며 과분한 사랑을 받았다. 앞으로 펼쳐질 34년의 인생은 한국 야구와 팬 여러분께 빚진 은혜를 갚는 마음으로 살겠다. 팬 여러분은 저를 잊어도 저는 영원히 팬 여러분을 잊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고교생을 위한 재능기부도 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조인성은 두산 김태형 감독에게 코치직 제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두산 베테랑 우완투수 정재훈(37)도 이날 은퇴를 선언했다. 2010년 홀드왕(23개) 정재훈은 프로 통산 14시즌 동안 통산 35승 44패, 139세이브, 84홀드, 평균자책점 3.14를 기록했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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