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27년만에 회장승진 인사
김성규기자
입력 2017-11-03 03:00 수정 2017-11-03 10:09
[삼성 사장단 인사]
권오현, 종합기술원 회장으로… 윤부근-신종균은 부회장 승진
‘원활한 세대교체’ 역할 맡겨
삼성전자에서 27년 만에 회장 승진자가 탄생했다. 용퇴 의사를 밝혔던 권오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이 종합기술원 회장으로 승진했다. 윤부근 사장, 신종균 사장도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기존 ‘3톱’을 모두 승진시킨 것은 각 사업부문장을 50대로 한꺼번에 교체하면서도 안정화를 꾀하려는 복안으로 보인다.
권 부회장의 승진으로 삼성전자에서는 1990년 3월 강진구 전 회장이 승진한 후 처음으로 회장이 나오게 됐다. 과거 삼성전자와 분리된 조직이었던 삼성종합기술원에서 1999년 임관 전 회장의 승진 사례가 있었다. 그룹 전체적으로 보면 2001년 3월 현명관 전 삼성물산 회장의 승진 이후 처음이다. 부회장 승진도 2012년 12월 이재용 부회장 이후 5년 만이다.
권 회장과 윤 부회장, 신 부회장의 승진 배경에 대해 삼성전자 측은 ‘경영 자문 역할’에 무게를 뒀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회사 발전에 크게 기여한 사장단의 노고를 위로하고 경영 자문과 후진 양성에 이바지하도록 한 것”이라고 밝혔다.
권 회장은 원로 경영인으로서 기술 자문과 후진 양성을 맡는다. 윤 부회장은 CR(대외업무)담당으로 외부와의 소통창구 역할을 한다. 신 부회장은 우수 인재를 발굴하고 양성하는 인재개발담당을 맡았다.
이번 승진자들이 삼성전자의 역대 최대 실적을 이뤄낸 주역들인 만큼 세대교체가 원활히 이뤄지도록 후견인 역할을 맡긴 것이다. 몇 년간 인사가 미뤄진 데 따른 인사적체를 해소하면서 자연스럽게 실적에 맞는 신상(信賞)의 의미도 갖추게 됐다.
김성규 기자 sunggyu@donga.com
권오현, 종합기술원 회장으로… 윤부근-신종균은 부회장 승진
‘원활한 세대교체’ 역할 맡겨
삼성전자에서 27년 만에 회장 승진자가 탄생했다. 용퇴 의사를 밝혔던 권오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이 종합기술원 회장으로 승진했다. 윤부근 사장, 신종균 사장도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기존 ‘3톱’을 모두 승진시킨 것은 각 사업부문장을 50대로 한꺼번에 교체하면서도 안정화를 꾀하려는 복안으로 보인다.
권 부회장의 승진으로 삼성전자에서는 1990년 3월 강진구 전 회장이 승진한 후 처음으로 회장이 나오게 됐다. 과거 삼성전자와 분리된 조직이었던 삼성종합기술원에서 1999년 임관 전 회장의 승진 사례가 있었다. 그룹 전체적으로 보면 2001년 3월 현명관 전 삼성물산 회장의 승진 이후 처음이다. 부회장 승진도 2012년 12월 이재용 부회장 이후 5년 만이다.
권 회장과 윤 부회장, 신 부회장의 승진 배경에 대해 삼성전자 측은 ‘경영 자문 역할’에 무게를 뒀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회사 발전에 크게 기여한 사장단의 노고를 위로하고 경영 자문과 후진 양성에 이바지하도록 한 것”이라고 밝혔다.
권 회장은 원로 경영인으로서 기술 자문과 후진 양성을 맡는다. 윤 부회장은 CR(대외업무)담당으로 외부와의 소통창구 역할을 한다. 신 부회장은 우수 인재를 발굴하고 양성하는 인재개발담당을 맡았다.
이번 승진자들이 삼성전자의 역대 최대 실적을 이뤄낸 주역들인 만큼 세대교체가 원활히 이뤄지도록 후견인 역할을 맡긴 것이다. 몇 년간 인사가 미뤄진 데 따른 인사적체를 해소하면서 자연스럽게 실적에 맞는 신상(信賞)의 의미도 갖추게 됐다.
김성규 기자 sunggy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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