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고나니 안 보이던 땅콩이..' 이름바꿔야할판
노트펫
입력 2017-10-31 17:06 수정 2017-10-31 17:08




[노트펫] "공주야 공주야 하며 살았는데 대답이 없던 이유가 있었어요. 어제까지만해도 없던 땅콩이 지금 보니 있네요ㅜㅜ"
이름을 다시 지어야 할 처지에 놓은 고양이들이 눈길이다.
대부분 여자 이름을 지어준 고양이에게서 이런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30일 SNS에는 지금껏 여아인 줄 만 알았는데 3차 접종을 하러 들른 병원에서 남아임을 알게 됐다는 사연이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태어난 지 102일된 이 고양이의 이름은 마리. 생후 46일째에 이 집에 왔는데 분양자 역시 여아라고 일러줬고 고민 끝에 이 이름을 지어줬다.
그런데 이날 병원에 가보니 전날까지만 해도 보이지 않던 땅콩(수컷의 성기를 부르는 말)이 발견됐다.
이 글을 게시한 이는 "집사 경력 7년째인데 이런 실수를 했다. 그래도 한 번 마리는 영원한 마리예요."라며 머리를 긁적였다.
이런 암수 혼동은 생각보다 많았다. 비슷한 경험을 공유하는 댓글이 굴비 엮이듯이 달린 것.
"저도 공주님 공주님 하면서 키웠는데 수술하러 갔다가 남자인 걸 알았어요. 지금은 늠름한 왕이 되었어요. -.-"
"여잔줄 알고 땅콩 없을 때의 이름 복실이를 죽을 때까지 써야하는 우리 주인님 ㅋㅋ"
어린 시절의 고양이 성별 구별은 실제로도 꽤나 난이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의 수의학 교과서에는 고양이 암컷의 중성화 요청을 받았는데 와보니 수컷이었다는 일화까지 실려 있을 정도란다.
고양이 수컷은 사람과는 달리 고환을 외부에 가진 채로 태어나지 않고 성장하면서 고환이 돌출하게 된다.
빠르면 생후 3개월, 늦어도 6개월 정도가 되면 확실히 고환이 외부에 돌출된다. 그래서 고양이를 처음 키우거나 자주 봐오지 않은 이들이라면 고환이 내려오지 않을 것을 보고, 으레 암컷이겠거니 생각하게 된다.
수의사나 고양이 전문가들 역시 생후 3주차는 되어야 성별을 자신 있게 구별할 수 있다고 한다.
성기 부분을 자세히 관찰하면서 모양을 보고 성별을 판단하는 것. 그런데 관찰하려고 그 부분을 들여다보는 순간 고양이가 협조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 마냥 쉬운 것만은 아니다.
한 수의사는 "자라서도 고환이 돌출되지 않는 잠복고환을 가진 수컷 고양이들이 있어 성별 감별은 더욱 어려워지게 된다"며 "일단은 충분한 경험이 쌓여야 가능한 것이 성별감별"이라고 덧붙였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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