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던 물건과 통째로 버려진 대구의 슈나우저
노트펫
입력 2017-10-19 15:07 수정 2017-10-19 15:07
[노트펫] 정부가 운영하는 동물보호관리시스템에 올라온 유기견 공고가 분노를 사고 있다.
길을 헤매서 아프고, 털도 덥수룩하는 등 처참할 몰골을 해서가 아니다.
19일 동물보호관리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18일 대구광역시 달성군 송해공원에서 발견된 슈나우저의 주인을 찾는다는 공고가 올라 왔다.
2011년생 암컷 슈나우저의 특징란에는 '사료, 이동장, 샴푸 등과 함께 유기'라고 적혀 있다.
실제 슈나우저의 사진이 그랬다. 담당자가 발견 당시 모습을 올린 것으로 추정된다.
플라스틱 물급여대가 바깥에 놓여져 있고, 그 옆에 종이박스 안에는 추위를 피하라고 사준듯한 두툼한 조끼를 입은 슈나우져가 있다. 박스 안에는
이 녀석이 오랜 동안 갖고 논 듯한 강아지용 공 2개와 끈 장난감, 샴푸, 파우더, 배변패드, 2개의 목줄, 먹는 치약 등 각종 용품이 그대로 담겨 있다.
슈나우저의 공고기한은 오는 30일까지이며, 대구광역시 달성군 현풍면 소재 포산동물병원(053-616-2478)에서 보호하고 있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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