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투자 가능한 공유 오피스 등장… ‘신도림 핀포인트’ 수분양자 모집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17-07-14 14:29 수정 2017-07-17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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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형부동산처럼 개인 투자가 가능한 공유 오피스가 등장했다. 이지스자산운용이 론칭한 분양형 공유 오피스 ‘핀포인트’가 선보인 것.

핀포인트는 부동산 자산운용사인 이지스자산운용이 시행하고 종합부동산서비스 회사 DTZ코리아가 운영하는 분양형 공유 오피스 전문 브랜드다. 시행사 측은 이달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에 공급하는 ‘신도림 핀포인트’부터 수분양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신도림 핀포인트는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337에 위치한 ‘신도림미래타워’ 구분소유빌딩을 매입해 공유 오피스로 개조한 상품이다. 단지 규모는 약 100실로 최소 1억6000만 원부터 45억 원(한 층을 전부 분양받을 경우)까지 다양한 금액대의 투자가 가능하다. 임대와 임대관리, 전용부분의 시설물 관리 등은 전문 관리업체가 수분양자 대신 맡는다.

기존 공유 오피스의 경우 전문브랜드가 임대인으로부터 오피스 공간을 빌려 임차인에게 재임대하는 방식이라 개인 투자자들이 접근하기 어려웠다. 하지만 핀포인트는 개인이나 법인이 핀포인트의 일부분을 분양 받아 임대수익 창출을 기대할 수 있는 투자상품으로 선보이면서 부동산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최근 아파트 시장이 위축됐고 오피스텔과 분양형 호텔 등 기존 수익형부동산 상품의 공급이 많아져 수익률 하락에 우려가 있는 상황이라 그동안 선보이지 않았던 새로운 형태의 투자상품인 핀포인트의 등장이 새롭다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공용 라운지나 복합기 등 공용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다는 점도 눈에 띈다. DTZ코리아 측은 “핀포인트 투자자들은 임대수익은 물론 공용 서비스를 통해 월 약 20만 원 수준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며 “향후 핀포인트 지점이 늘어나면 소유자들이 다른 지점의 핀포인트도 사용할 수 있게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지스자산운용은 최근 서울 중구 다동길 43에 위치한 한외빌딩 7개 층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으며 매입 후 공유 오피스로 개조해 상품으로 만들 계획이다. 또한 여의도와 마포를 비롯해 강남과 잠실 등 향후 서울 시내 역세권에 10개 이상의 핀포인트 신규 지점을 개설할 예정이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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