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현 “장시호와 소개팅했다…함께 펜션도 놀러 가”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입력 2017-06-08 08:17 수정 2017-06-08 08:36
(왼쪽부터) 장시호, 김승현. 사진=gangee 제공
'비선실세' 최순실 씨의 조카 장시호 씨가 구속 기간 만료로 8일 새벽에 석방된 가운데, 과거 배우 김승현과 장시호의 만남이 화제가 되고 있다.
김승현은 지난 3월 31일 MBN '아궁이-2017 불륜시대'에서 "8년 전쯤 장시호를 지인에게 소개받은 적 있다"고 말해 깜짝 놀라게 했다.
이어 "당시 장시호와 내가 비슷한 처지라 소개를 해주셨던 것 같다"면서 "난 미혼부라 아이를 혼자 키우는 입장이었고, 그분은 이혼 후 아이를 혼자 키우고 있었다. 주선자 분이 장시호에 대해 설명할 때, 재력도 상당하고 방송이나 연예계에 힘이 있는 사람이라고 했다. 하지만 당시 저는 그런 도움은 받고 싶지 않았고, 굳이 왜 만나겠는가 싶었다"고 밝혔다.
또 "장시호와 펜션에 간 적도 있다"고 밝혔다. 이어 "주선자가 저와 그분을 이어주기 위해 여러 가족들이 모여 펜션에 놀러 간다며 초대했다"고 설명했다.
"당시에 대화를 나누거나 하지 않았냐"는 물음에 김승현은 "연민의 정을 느낀 계기는 있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나처럼 다른 연예인분들도 아마 장시호를 아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 하지만 그분을 안다는 이유만으로 사회적 지탄을 받는 것은 지양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장시호 씨는 구속 기간 만료로 8일 0시에 석방됐다. '국정농단' 사태에 연루돼 구속된 이들 중 풀려나는 건 장시호 씨가 처음이다.
이날 장시호 씨는 아무런 말을 남기지 않고, 준비된 차량을 탑승해 떠났다. 그는 모처로 돌아가 휴식을 취할 것으로 알려졌다.
장시호 씨는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서 일하며 최순실 씨와 공모해 삼성그룹과 한국관광공사 자회사 그랜드코리아레저에서 후원금 명목으로 18억여원을 받아 낸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됐다.
특히 그는 박영수 특별검사팀 출범 이후 최순실 씨의 소유로 알려진 '제2의 태블릿PC'를 검찰에 제출하는 등 여러 단서를 제공해 '특검 도우미'로 불리기도 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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