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옷 세탁소 맡기기전에… 꼭 ‘세탁 라벨’ 확인하세요
곽도영기자
입력 2017-03-23 03:00
드라이클리닝 반복하면 보온효과 떨어질 우려
봄 아웃도어 의류는 짜지 말고 주무르듯 손세탁
봄을 맞아 겨울옷을 세탁·보관하고 봄 아웃도어 의류를 꺼낼 때다. 소재에 따라 적절한 방법으로 세탁해야 옷의 기능을 지킬 수 있고 수명도 늘릴 수 있다. 크린토피아 제공
연일 최고 기온이 15도를 넘나들며 완연한 봄을 알리고 있다. 겨우내 입었던 두꺼운 외투와 니트를 세탁해 개어 넣고 아웃도어 봄옷을 꺼내는 시기다. 일반 면 소재 옷에 비해 기능성 겨울옷과 아웃도어 의류는 가정집에서 관리하기가 상대적으로 까다롭게 느껴진다. 옷 수명을 유지하면서 적절히 세탁할 수 있는 방법들을 소개한다.
가장 기본이지만 잘 지켜지지 않는 단계는 세탁 라벨 확인이다. 대부분 무시하고 넘기는 의류 세탁 라벨은 국제표준화기구(ISO)의 세탁 취급 표시에 따라 물세탁, 표백, 다림질, 건조, 드라이클리닝 등이 글로벌 공통 도형으로 표시돼 있다. 단순히 소재에 따라 세탁법을 넘겨짚기보다 제조사에서 라벨을 통해 권장한 대로 세탁하는 것이 옷 수명을 늘리는 첫 단계다.
무조건 드라이클리닝을 맡기는 것도 정답은 아니다. 드라이클리닝엔 유지분을 녹여내는 유기용제가 사용된다. 세제, 샴푸 등 생활용품 제조사인 애경은 “다운패딩을 반복적으로 드라이클리닝하면 패딩 안에서 공기층을 유지해 주는 다운의 충전도가 줄어들어 보온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 전용 중성세제로 세탁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설명했다.
울 소재의 니트류도 냄새를 빠르게 흡수해 자주 세탁해야 하는 편이지만 매번 드라이클리닝을 맡기자니 부담스럽다. 울샴푸 등 중성세제를 사용해 섬유 보호를 하는 게 좋다. 중성세제 선택 시에는 울 소재 보호에 대한 기능성을 인증하는 ‘울마크’ 등 품질 인증마크를 확인해야 한다.
완벽한 세탁을 위해 추가로 사용하는 표백제나 섬유유연제는 소재에 따라 오히려 기능성에 손상을 줄 수 있으므로 세탁 라벨을 확인한 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라벨에서 표백제는 세모 기호로, 섬유유연제는 주로 문구로 나와 있다.
상대적으로 얇은 봄 아웃도어 의류는 손세탁이 더 편리하다. 특히 고어텍스 제품의 경우 드라이클리닝을 하면 기능성 막이 손상될 수 있고, 코팅된 제품의 경우 의류 일부가 딱딱해지는 경화 현상이 나타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손세탁 시에는 문질러 비비거나 짜지 말고 미지근한 물에 제품을 담가 손으로 주무르듯 세탁해야 의류의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다. 세제가 남지 않도록 충분히 헹군 후 물기를 제거하고 그늘에서 말리면 된다. 세탁기를 사용할 경우 의류의 변형을 최소화하기 위해 단추, 지퍼, 벨크로 등을 모두 잠근 후 전용 세제를 사용해 단독 세탁하는 것이 좋다. 세탁 전문 프랜차이즈 크린토피아 관계자는 “가루 세제는 잔여물이 남기 쉽기 때문에 아웃도어 의류 세탁에는 전용 액체 세제를 사용하고 표백제나 빨랫비누, 섬유유연제 등의 사용을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세탁 외에 평소 착용 후 잘 관리하는 것도 중요하다. 야외 활동을 끝내고 집으로 돌아온 후에는 옷장에 넣기 전 먼지를 털어 통풍이 잘되는 곳에 2, 3시간 동안 걸어 두면 세균 번식 등을 막을 수 있다.
곽도영 기자 now@donga.com
봄 아웃도어 의류는 짜지 말고 주무르듯 손세탁
봄을 맞아 겨울옷을 세탁·보관하고 봄 아웃도어 의류를 꺼낼 때다. 소재에 따라 적절한 방법으로 세탁해야 옷의 기능을 지킬 수 있고 수명도 늘릴 수 있다. 크린토피아 제공연일 최고 기온이 15도를 넘나들며 완연한 봄을 알리고 있다. 겨우내 입었던 두꺼운 외투와 니트를 세탁해 개어 넣고 아웃도어 봄옷을 꺼내는 시기다. 일반 면 소재 옷에 비해 기능성 겨울옷과 아웃도어 의류는 가정집에서 관리하기가 상대적으로 까다롭게 느껴진다. 옷 수명을 유지하면서 적절히 세탁할 수 있는 방법들을 소개한다.
가장 기본이지만 잘 지켜지지 않는 단계는 세탁 라벨 확인이다. 대부분 무시하고 넘기는 의류 세탁 라벨은 국제표준화기구(ISO)의 세탁 취급 표시에 따라 물세탁, 표백, 다림질, 건조, 드라이클리닝 등이 글로벌 공통 도형으로 표시돼 있다. 단순히 소재에 따라 세탁법을 넘겨짚기보다 제조사에서 라벨을 통해 권장한 대로 세탁하는 것이 옷 수명을 늘리는 첫 단계다.
무조건 드라이클리닝을 맡기는 것도 정답은 아니다. 드라이클리닝엔 유지분을 녹여내는 유기용제가 사용된다. 세제, 샴푸 등 생활용품 제조사인 애경은 “다운패딩을 반복적으로 드라이클리닝하면 패딩 안에서 공기층을 유지해 주는 다운의 충전도가 줄어들어 보온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 전용 중성세제로 세탁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설명했다.
울 소재의 니트류도 냄새를 빠르게 흡수해 자주 세탁해야 하는 편이지만 매번 드라이클리닝을 맡기자니 부담스럽다. 울샴푸 등 중성세제를 사용해 섬유 보호를 하는 게 좋다. 중성세제 선택 시에는 울 소재 보호에 대한 기능성을 인증하는 ‘울마크’ 등 품질 인증마크를 확인해야 한다.
완벽한 세탁을 위해 추가로 사용하는 표백제나 섬유유연제는 소재에 따라 오히려 기능성에 손상을 줄 수 있으므로 세탁 라벨을 확인한 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라벨에서 표백제는 세모 기호로, 섬유유연제는 주로 문구로 나와 있다.
상대적으로 얇은 봄 아웃도어 의류는 손세탁이 더 편리하다. 특히 고어텍스 제품의 경우 드라이클리닝을 하면 기능성 막이 손상될 수 있고, 코팅된 제품의 경우 의류 일부가 딱딱해지는 경화 현상이 나타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손세탁 시에는 문질러 비비거나 짜지 말고 미지근한 물에 제품을 담가 손으로 주무르듯 세탁해야 의류의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다. 세제가 남지 않도록 충분히 헹군 후 물기를 제거하고 그늘에서 말리면 된다. 세탁기를 사용할 경우 의류의 변형을 최소화하기 위해 단추, 지퍼, 벨크로 등을 모두 잠근 후 전용 세제를 사용해 단독 세탁하는 것이 좋다. 세탁 전문 프랜차이즈 크린토피아 관계자는 “가루 세제는 잔여물이 남기 쉽기 때문에 아웃도어 의류 세탁에는 전용 액체 세제를 사용하고 표백제나 빨랫비누, 섬유유연제 등의 사용을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세탁 외에 평소 착용 후 잘 관리하는 것도 중요하다. 야외 활동을 끝내고 집으로 돌아온 후에는 옷장에 넣기 전 먼지를 털어 통풍이 잘되는 곳에 2, 3시간 동안 걸어 두면 세균 번식 등을 막을 수 있다.
곽도영 기자 now@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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