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제네시스 G80 스포츠 ‘멋이 바뀌고 맛이 달라’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16-11-03 08:30

3.3리터 6기통 터보 직분사 엔진의 제네시스 G80 스포츠는 거침없는 가속성을 발휘하며 침묵 속에 도로를 질주했다. 운전대는 조금 가볍지만 의도한 방향으로 정확히 차체 머리를 움직이고 제동성능 또한 저속과 고속 모두 만족스러웠다. 단단한 서스펜션과 함께 차체는 어느 상황에서도 불안함을 느낄 수 없었다. 다만 엔진과 배기음은 ‘스포츠’ 타이틀이 조금 겸연쩍은 세팅으로 큰 감흥을 전달하지 못했다.
지난 1일 제네시스 브랜드의 3번째 모델 G80 스포츠에 올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 호텔을 출발해 경기도 파주 헤이리를 왕복하는 약 100km의 구간을 달렸다. 시승코스는 도심과 일반도로 구간이 약 20%, 자유로를 포함한 고속주행이 80%를 차지해 G80 스포츠의 달리기 성능을 평가해 봤다.

측면부는 검은색 아웃사이드 미러, 멀티 스포크 타입 스포츠 전용 19인치 휠, 제네시스 로고가 새겨진 전륜 브레이크 캘리퍼가 탑재됐다. 후면부는 듀얼 트윈팁 머플러와 반짝이는 검은색 재질의 리어 디퓨저 등을 적용했다. 전반적으로 G80 스포츠는 역동성이 강조된 디자인과 소재의 고급스러움이 강조된 모델이다.

이밖에 G80 스포츠의 실내는 센터페시아와 도어부에 카본과 스트라이프 패턴의 알루미늄 소재를 적절히 혼합하고 검은색 스웨이드 소재의 내장재를 천장과 필러에 사용해 고급 스포츠카의 느낌을 살렸다.
G80 스포츠에는 최고 출력 370마력, 최대 토크 52.0kg.m을 발휘하는 가솔린 람다 V6 3.3 트윈 터보 직분사 엔진이 처음으로 탑재됐다. 이 엔진은 저중속 회전영역인 1300rpm에서부터 최대 토크가 발휘되고 4500rpm까지 고르게 힘을 발산한다. 또한 기존 G80 최상위 트림 3.8 GDi 대비 출력은 17.5%, 토크는 28.4% 높은 수치를 기록한다.

자유로에 올라 앞 차와 여유 간격이 생기자 주행모드를 스포츠로 바꿔봤다. 가속페달을 조심스럽게 바닥까지 밟았다. 조금의 카랑카랑한 엔진음이 G80 스포츠의 본색을 드러내며 속도계 바늘은 빠르게 우측으로 꺾어진다.
이때 좌측 타코미터는 8단 자동변속기를 쉴 새 없이 움직이며 엔진의 힘을 바퀴로 빠르게 전달한다. ‘툭툭’ 치고 나가는 변속감이 아닌 부드럽고 빠르게 움직이는 세팅이다. 차량의 공차중량이 2톤을 조금 넘는 것을 감안할 때 엔진의 힘은 충분했다. 또한 운전대 반응은 적당히 예민해 스포티한 성향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G80 스포츠의 주행모드는 에코, 컴포트, 스포츠 등 3가지를 선택할 수 있다. 적절히 분배를 한 시승의 결과 최종 연비는 7.8km/ℓ를 기록했다. 현대차가 밝힌 제네시스 G80 스포츠의 정부공동고시연비는 2WD 모델이 8.5km/ℓ, AWD 모델은 8.0km/ℓ이다.

지난달 26일부터 국내 판매에 들어간 제네시스 G80 스포츠의 가격은 6650만 원이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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