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컨슈머]‘때밀이 장갑’으로 연 매출 60억
김민식 기자
입력 2016-09-27 03:00 수정 2016-09-27 03:00
정준산업
이른바 ‘때밀이 장갑’으로 연 매출 60억 원이라는 대박 신화를 일군 정준산업(대표 배정준·사진)이 화제다. 배정준 대표가 이 사업을 시작하게 된 동기부터 주목할 만하다. 하지만 언제나 아이디어에 몰두한 배 대표의 끈질긴 노력과도 무관하지 않다. 배 대표는 수년 전 92세로 별세한 할머니를 당시 그의 부친이 거친 때밀이 타월로 목욕시킬 때마다 힘들어 하는 모습을 보고 이 제품을 기획하게 됐다.
이 제품은 힘들이지 않고도 피부 각질을 벗겨내기 쉽게 러시아산 자작나무로 만든 천연섬유를 사용한 것으로 머리카락 굵기 30분의 1로 뽑아낸 극세사를 꼰 뒤 꼬인 극세사끼리 다시 꼰다. 이렇게 하면 물에 닿더라도 쫀쫀한 탄성이 오래 유지된다. 수차례 시행착오 끝에 30가닥을 150번 꼬아 만든 때장갑으로 1998년 창업경연대회에서 대구 경북 지역 1등을 거머쥐었다.
이후 지금의 정준산업이 탄생했으며 사업 초반 어려움도 있었지만 일부 충성고객과 미용 커뮤니티 등 온라인상에서 제품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지면서 판로가 뚫리기 시작했다. 이후 미국과 중국 등 교포사회에서 소문이 퍼지고 하루 5, 6개 팔던 게 지금은 월 20만 개 생산해 연매출 60억 원에 달한다. 최근 정준산업은 이른바 ‘짝퉁’ 제품으로 고충를 겪고 있지만 이 역시 조만간 해결책이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가격은 양손 한 세트 6000원으로 일반 때수건의 30배 수준. 사용자들의 높은 만족도가 무기다.
세계 36개국에 발명특허 출원되어 있는 숨쉬는 고무장갑은 수출 주문품으로서 89%로 숨을 쉬는 고무장갑이기 때문에 주부들에게 점차 인기를 더해가고 있다. 숨 쉬는 고무장갑은 특약점에서만 판매할 예정이다. 문의 053-431-9999
김민식 기자 mskim@donga.com
이른바 ‘때밀이 장갑’으로 연 매출 60억 원이라는 대박 신화를 일군 정준산업(대표 배정준·사진)이 화제다. 배정준 대표가 이 사업을 시작하게 된 동기부터 주목할 만하다. 하지만 언제나 아이디어에 몰두한 배 대표의 끈질긴 노력과도 무관하지 않다. 배 대표는 수년 전 92세로 별세한 할머니를 당시 그의 부친이 거친 때밀이 타월로 목욕시킬 때마다 힘들어 하는 모습을 보고 이 제품을 기획하게 됐다.
이 제품은 힘들이지 않고도 피부 각질을 벗겨내기 쉽게 러시아산 자작나무로 만든 천연섬유를 사용한 것으로 머리카락 굵기 30분의 1로 뽑아낸 극세사를 꼰 뒤 꼬인 극세사끼리 다시 꼰다. 이렇게 하면 물에 닿더라도 쫀쫀한 탄성이 오래 유지된다. 수차례 시행착오 끝에 30가닥을 150번 꼬아 만든 때장갑으로 1998년 창업경연대회에서 대구 경북 지역 1등을 거머쥐었다.
이후 지금의 정준산업이 탄생했으며 사업 초반 어려움도 있었지만 일부 충성고객과 미용 커뮤니티 등 온라인상에서 제품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지면서 판로가 뚫리기 시작했다. 이후 미국과 중국 등 교포사회에서 소문이 퍼지고 하루 5, 6개 팔던 게 지금은 월 20만 개 생산해 연매출 60억 원에 달한다. 최근 정준산업은 이른바 ‘짝퉁’ 제품으로 고충를 겪고 있지만 이 역시 조만간 해결책이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가격은 양손 한 세트 6000원으로 일반 때수건의 30배 수준. 사용자들의 높은 만족도가 무기다.
세계 36개국에 발명특허 출원되어 있는 숨쉬는 고무장갑은 수출 주문품으로서 89%로 숨을 쉬는 고무장갑이기 때문에 주부들에게 점차 인기를 더해가고 있다. 숨 쉬는 고무장갑은 특약점에서만 판매할 예정이다. 문의 053-431-9999
김민식 기자 m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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