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기술의 자율주행차 8년내 개발

김재영 기자 , 변지민 기자 , 장택동 기자

입력 2016-08-11 03:00:00 수정 2016-08-11 03: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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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전략 9대 프로젝트 선정

정부가 8년 안에 인간의 도움이 필요 없는 완전 자율주행차를 만들고 10년 안에 인간처럼 사고하는 인공지능(AI)을 개발하기로 했다.

정부는 10일 청와대에서 박근혜 대통령 주재로 ‘제2차 과학기술전략회의’를 열고 자율주행차와 인공지능, 가상·증강현실 기술 등을 포함한 9대 국가전략 프로젝트를 선정했다. 이들 분야에는 10년간 정부 예산 1조6000억 원과 민간 자금 6152억 원 등 총 2조2152억 원을 투자한다.

9대 프로젝트에는 △가상·증강현실 △인공지능 △자율주행자동차 △경량소재 △스마트시티 등 5개 분야가 ‘성장동력’으로 제시됐고 △정밀의료 △탄소자원화 △초미세먼지 △바이오 신약 등 4개 분야가 ‘삶의 질 개선’ 과제로 포함됐다.

자율주행차 분야에선 2019년까지 영상센서, 레이더·라이다 등 8대 핵심 부품을 국산화하고 2021년까지 차선 유지, 차 간 거리 유지, 자동 차선 변경 등 일부 자율주행 기술을 확보한다. 2024년엔 도로에서 완전히 자율주행이 가능한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알파고 때문에 관심을 끌었던 인공지능 분야에선 2026년까지 인간처럼 사고할 수 있는 복합지능의 인공지능을 개발하겠다는 로드맵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정부는 2026년까지 인공지능 전문기업을 1000개로 늘리고 인공지능 전문인력 1만200명을 양성할 계획이다. 언어와 영상을 이해하는 인공기능은 2019년까지, IBM의 인공지능 ‘왓슨’처럼 전문지식을 기반으로 의사 결정을 도와주는 인공지능은 2022년까지 개발할 방침이다.

증강현실과 가상현실 분야에서는 2019년까지 관련 기술의 최대 단점으로 꼽히는 어지럼증을 극복하는 기술을 개발하기로 했다. 또 2020년까지 3차원(3D) 객체인식 및 분석, 표정과 제스처 인식 등 원천기술을 개발한다. 현재 1.7년에 이르는 선진국과의 기술 격차를 2020년엔 0.5년으로 줄일 방침이다.

정부는 해외 건설의 새로운 돌파구로 꼽히는 스마트시티도 집중 육성하기로 했다. 국토교통부는 내년부터 2021년까지 스마트시티 관련 사업에 3300억 원을 투자해 2020년까지 3개의 ‘실증도시’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스마트시티는 도시의 기획·설계에 정보통신기술(ICT)과 친환경 공법, 다양한 문화적 요소를 결합하는 융·복합 프로젝트다. 정부는 2021년부터는 ‘한국형 스마트시티’ 기술을 본격적으로 수출할 계획이다.

국민들의 삶의 질 개선을 위해서는 일반인 10만 명의 빅데이터를 수집해 ‘개인 맞춤형 정밀 의료 시스템’을 구축한다. 초미세먼지 해결도 9대 프로젝트에 포함됐다. 2019년까지 한반도 전역에 미세먼지 입체 관측망을 구축해 미세먼지 발생 원인을 규명할 방침이다. 정부는 올해 5월 열린 1차 과학기술전략회의 때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해 신성장동력으로 집중 육성할 프로젝트를 뽑기로 결정했다. 이후 과학기술계와 산업계 및 각 부처, 민간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해 후보 사업 166건을 발굴한 뒤 이 중 9개 분야를 최종 선정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최근의 포켓몬 고 열풍으로 대변되는 가상현실, 증강현실 기술이나 인공지능 기술은 경제·사회의 큰 변화와 혁신을 보여주고 있다”며 “이 기술들은 아직 초기 단계인 만큼 정부가 핵심 원천기술 개발에 힘을 쏟고, 벤처기업들은 킬러콘텐츠를 개발한다면 새 시장을 이끌어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변지민 동아사이언스 기자 here@donga.com·장택동·김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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