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읽는 동아일보]‘성주 사드’, 설득 리더십 절실… 괴담 끊기 위한 혜안 제시하길 外

김혜진 인천 서구, 정진우 전북 완주군

입력 2016-07-15 03:00 수정 2016-11-23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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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고고도미사일방어(THAAD·사드) 체계 배치와 관련된 기사들이 쏟아지고 있다. 동아일보도 7월 13일자에 이어 14일자에 보도했다.

사드 배치의 본질이 무엇인가. 경제와 민생은 도외시한 채 선군(先軍)정치에만 골몰하고 있는 북한은 핵미사일 개발에 다걸기(올인)하고 있는 실정이다. ‘핵개발만이 남북 관계의 균형추를 맞출 수 있다’는 김정은의 갈급한 심정이 읽혀진다. 한국이 북한의 핵무기를 무력화할 수 있는 마땅한 대응카드를 찾지 못한다면 북한의 엄포와 허장성세는 갈수록 커질 것이다. 사드는 그런 점에서 현실적인 대북 카드로 보인다.

하지만 한국이 단순하게 이런 논리만 앞세워서 순탄하게 사드를 국내에 배치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닌 듯싶다. 지정학적·정치적 변수들이 얽히면서 ‘사드 한국 배치=자위권 수단’이라는 우리의 당초 의도가 희석되고 있다. 중국 등 주변 강국들은 노골적으로 이맛살을 찌푸리고 있고, 국내에서도 ‘중국을 자극하면 가뜩이나 어려운 우리 경제는 누가 책임지느냐’며 남남 갈등이 두드러지고 있다.

‘성주 사드’가 정착하기까지, 아직 갈 길이 멀어 보인다. 무엇보다 성주 사드의 당위성을 국민에게 이해시키고 설득하는 일이 중요하다. 정부가 국민 여론을 무시한 채 정주행으로만 일관한다면 사드 괴담(怪談)은 그치지 않을 것이다. 이런 어수선한 현실 속에서 동아일보가 혜안을 제시해 줬으면 한다. 과연 우리에게 사드는 무엇인지, 왜 사드가 필요한지에 대한 당위성을 긴 호흡으로 차분하게 정리해 줬으면 한다.

정진우 전북 완주군



▼모기약 관련 정보 꼼꼼히 알려 줘야▼


11일자 A24면 ‘모기약-기피제는 ‘의약외품’… 용법 용량 지키면 안전’ 기사는 다양한 모기 기피제의 사용법과 첨가물질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고 있어 제품 선택에 도움이 되었다.

전기 훈증 방식 모기약과 코일형 모기약을 많이 사용했는데, 인체에 위험한 물질이 함유되어 있다는 것을 알고 깜짝 놀랐다. 모기 기피제를 고를 때 어떤 화학물질을 사용했는지 꼼꼼하게 살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름이면 어쩔 수 없이 모기 기피제를 사용하게 되는데 항상 찜찜한 마음이 들곤 했다. 용법과 용량에 맞게 사용하면 인체에 해롭지 않다고 해도 아기가 있는 가정에서는 마음이 놓이지 않는다.

특히 가습기 살균제 사건을 겪고 나서 그 불안이 더 커진 것 같다. ‘자라 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 놀란다’는 속담이 있듯 이번 가습기 살균제 사건은 가정에서 사용하는 세제나 살충제까지 믿지 못하는 불신을 가져왔다.

모기 기피제의 용기에 적힌 사용법을 읽어 보았다. 사용상 주의사항은 자세히 적혀 있지만 1회 사용량에 대한 내용은 아무리 찾아봐도 없었다. 밀폐된 공간에서 사용하지 말고, 인체를 향하여 분사하지 말라는 경고가 있을 뿐이다. 창문을 열어놓고 사용하면 안심해도 되는 걸까. 모기 기피제를 믿지 못해 모기장을 설치해 봤는데 활동이 자유롭지 못하고 불편했다.

모기에 물렸을 때 걸릴 수 있는 무서운 병을 생각하면 아기나 노약자가 있는 집안에 마음 놓고 사용할 수 있는 모기 기피제가 빨리 개발되었으면 좋겠다.
 
김혜진 인천 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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