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연휴, 전통시장서 多 즐기세요
강유현기자
입력 2016-05-02 03:00 수정 2016-05-02 03:00
전주 남부시장, 영화+캠핑 체험행사… 보령 중앙시장, 가족사진 촬영등 이벤트
서울 남대문시장, 외국인 환대주간
지역 전통시장들이 ‘황금연휴’(5월 5∼8일)를 맞아 손님들을 끌어모으기 위해 다양한 행사를 추진하고 있다. 정부가 침체된 내수 경기를 살리기 위해 6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한 데 따른 것이다. 중소기업청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글로벌 명품시장과 문화 관광형 시장, 골목형 시장 등 특성화 시장을 중심으로 지역 축제와 연계해 이벤트를 구성하며 젊은층과 가족 단위 고객을 끌어들이는 데 힘을 보탤 계획이다.
전북 전주 남부시장은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7일까지 진행되는 ‘전주국제영화제’ 기간에 맞춰 영화와 캠핑 콘셉트의 쉼터와 체험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시장 내부에 캠핑 라운지를 조성하고 인디언 머리띠를 만드는 체험행사 등을 진행한다. 영화제 기간에 영화와 관련된 인문학 포럼도 연다. 전주국제영화제를 방문한 관람객들에게 전주 남부시장에서부터 영화제 거리까지 무료로 자전거를 대여해 준다.
충남 보령 중앙시장에서는 가족사진 촬영, 카네이션 달아드리기 등 가족 이벤트를 계획하고 있다. 충북 청주 육거리시장은 성안길 거리 문화공연과 관람객 선물 증정 행사를 준비했다. 1∼14일 버스킹(길거리 음악 공연)과 비보잉 등 거리공연도 열린다.
서울 남대문시장은 지난달 29일 시작해 8일까지 이어지는 ‘외국인 관광객 환대주간’을 맞아 ‘스마일 캠페인’을 진행한다.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스마일 부채를 제공하고 무료 시음행사를 진행하는 등 다시 오고 싶은 공간으로 만들겠다는 취지다. 26∼28일에는 ‘글로벌 팩토리데이’를 개최해 시장 내에 남대문 한류센터를 개설하고 한류 대표 상품 판매, 참여형 난타 공연, 케이팝 공연, 전통 연희 공연, 한지 공예품 만들기 등 행사를 진행한다.
조재연 중기청 시장상권과장은 “내수활성화를 위해 정부가 임시공휴일을 지정한 만큼 개별 전통시장 역시 소비 진작 효과를 누리기 위한 준비를 열심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일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사장도 “전통시장은 다양한 시도를 통해 즐겁고 편리한 장소로 점차 변화하고 있다”며 “전통시장이 내·외국인 모두에게 사랑받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
서울 남대문시장, 외국인 환대주간
지역 전통시장들이 ‘황금연휴’(5월 5∼8일)를 맞아 손님들을 끌어모으기 위해 다양한 행사를 추진하고 있다. 정부가 침체된 내수 경기를 살리기 위해 6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한 데 따른 것이다. 중소기업청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글로벌 명품시장과 문화 관광형 시장, 골목형 시장 등 특성화 시장을 중심으로 지역 축제와 연계해 이벤트를 구성하며 젊은층과 가족 단위 고객을 끌어들이는 데 힘을 보탤 계획이다.
전북 전주 남부시장은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7일까지 진행되는 ‘전주국제영화제’ 기간에 맞춰 영화와 캠핑 콘셉트의 쉼터와 체험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시장 내부에 캠핑 라운지를 조성하고 인디언 머리띠를 만드는 체험행사 등을 진행한다. 영화제 기간에 영화와 관련된 인문학 포럼도 연다. 전주국제영화제를 방문한 관람객들에게 전주 남부시장에서부터 영화제 거리까지 무료로 자전거를 대여해 준다.
충남 보령 중앙시장에서는 가족사진 촬영, 카네이션 달아드리기 등 가족 이벤트를 계획하고 있다. 충북 청주 육거리시장은 성안길 거리 문화공연과 관람객 선물 증정 행사를 준비했다. 1∼14일 버스킹(길거리 음악 공연)과 비보잉 등 거리공연도 열린다.
서울 남대문시장은 지난달 29일 시작해 8일까지 이어지는 ‘외국인 관광객 환대주간’을 맞아 ‘스마일 캠페인’을 진행한다.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스마일 부채를 제공하고 무료 시음행사를 진행하는 등 다시 오고 싶은 공간으로 만들겠다는 취지다. 26∼28일에는 ‘글로벌 팩토리데이’를 개최해 시장 내에 남대문 한류센터를 개설하고 한류 대표 상품 판매, 참여형 난타 공연, 케이팝 공연, 전통 연희 공연, 한지 공예품 만들기 등 행사를 진행한다.
조재연 중기청 시장상권과장은 “내수활성화를 위해 정부가 임시공휴일을 지정한 만큼 개별 전통시장 역시 소비 진작 효과를 누리기 위한 준비를 열심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일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사장도 “전통시장은 다양한 시도를 통해 즐겁고 편리한 장소로 점차 변화하고 있다”며 “전통시장이 내·외국인 모두에게 사랑받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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