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맞춤교육-현장실습으로 특성화

이은택 기자

입력 2016-04-22 03:00:00 수정 2016-04-22 03: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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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계서 인정한 게임등 4개분야 최우수大 26곳 보니… 교육부, 졸업생 취업 인센티브 권고

영남대 신소재공학부는 학생의 경력을 체계적으로 관리해주는 ‘CRM(Career Road Map) 교육’을 운영 중이다. 1학년은 진로나 취업 목표를 포함한 대학 생활 전반을 설계하도록 하고 2학년은 본격적으로 관련 기업 탐색에 들어간다. 3학년은 실무를 이해하는 현장실습에 참여하고 4학년은 기업 맞춤형 교육과 취업 인턴십을 거친다. 지난해 8월 공시된 대학정보에 따르면 영남대 신소재공학부 내 금속신소재공학전공의 취업률은 90.3%, 전자재료공학전공은 91.7%를 기록했다.

교육부는 영남대처럼 특수기술과 전문 분야에서 우수한 교육 과정을 운영하고 기업으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은 ‘산업계 평가 교육과정 우수대학’을 선정해 21일 발표했다. 2008년 시작된 이 평가는 포스코, 삼성전자, 넥슨, 신세계푸드 등 국내 주요 기업 1703곳의 임직원을 설문조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번에는 금속, 게임, 미디어, 식품 등 총 4개 분야의 관련 학과가 설치된 대학 56곳이 자발적으로 평가에 참여했다. 이 중 26개 대학의 33개 학과(학부)가 최우수대학으로 뽑혔다.

특히 지난해 동아일보 청년드림 대학평가에서 우수한 교육 과정과 취업지원 시스템으로 좋은 평가를 받아 최우수대학에 뽑힌 선문대, 한국산업기술대와 우수대학으로 뽑힌 동아대, 서울과학기술대, 영남대, 인하대, 한림대는 이번 교육부 평가에서도 최우수대학에 선정됐다. 이 대학들은 빠르게 변화하는 산업과 기술 현장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학생의 직무능력과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저마다의 노하우를 갖고 있었다.

동서대(식품영양학전공)는 외식업체 최고경영자(CEO) 면담과 전국 50개 대학 교과과정 분석을 통해 현장 중심으로 교육과정을 개편했다. 전공실무능력 향상을 위해 관련 자격증 취득 프로그램과 창업 세미나를 늘리고 영양사 현장실습을 진행하는 등의 노력 끝에 지난해에는 ‘졸업생 100% 취업’이라는 목표를 달성했다. 홍익대 세종캠퍼스(게임학부)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공대와 미대를 융합한 커리큘럼을 만들었고 소니, 엔씨소프트, 웹젠 등 굴지의 게임업체에서 인턴십을 진행하며 학생들의 실력을 쌓았다. 동명대(신문방송학과)는 현장전문가의 멘토링 프로그램과 영상기획 및 제작 등 특성화 교육과정으로 호평을 받았다.

교육부는 이번 평가 결과를 향후 대학 재정지원사업에 반영하고, 선정된 대학이나 학과의 졸업생에게는 취업 인센티브를 부여하도록 기업에 권고할 계획이다.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 상위권 대학들은 대학 자체의 판단에 따라 이번 평가에 불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은택 기자 nab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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