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로 뛰는 한국기업]‘100% 신선 품질 보증제’로 고객 서비스 강화
백연상기자
입력 2016-04-01 03:00 수정 2016-04-01 03:00
홈플러스 모델들이 창립 19주년을 맞이해 돼지고기와 유기농 채소 등 다양한 신선식품을 선보이고 있다. 홈플러스 제공
홈플러스는 올해 창립 19주년을 맞아 ‘빼는 것이 플러스다’라는 캠페인 슬로건을 내걸고 고객이 가장 필요로 하는 상품과 서비스 강화에 나선다. 4월 12일까지 한 달간 대대적인 창립 기념행사를 실시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홈플러스는 상품 품질, 재배농법, 관리 시스템 등 생산과정 전반에서 품질 관리가 월등히 뛰어난 ‘신선플러스 농장’ 상품과 단독 직소싱 상품을 대폭 강화하고 매장 내 품질이 좋지 않은 상품은 즉시 폐기하는 ‘신선지킴이’, 고객이 품질에 만족 못하면 즉시 교환해주는 ‘100% 신선 품질 보증제’ 등을 통해 고객에게 엄선된 제품만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파프리카는 전체 물량의 30% 이상을 전북 김제에서 천적농법으로 키운 상품으로 선보인다. 농장 곳곳에 네덜란드에서 공수해온 콜레마니진디벌을 비롯해 미끌애꽃노린재, 칠리이리응애 및 사막이리응애, 지중해이리응애 및 황온좀벌 등 천적을 풀어 해충을 퇴치하고 계절별로 숙도가 80∼90% 이상일 때 수확해 최적의 맛과 색을 갖춘 상품을 공급한다. 찰현미는 전남 신안에서 우렁이 농법으로 재배한 친환경 상품을 강화한다. 제초제 대신 왕우렁이로 제초해 키워 상대적으로 생명력이 강하다고 알려져 있다.
또 ‘일품포크’ 삼겹살은 1등급 이상 삼겹살만 엄선해 취급하고 영화 ‘서편제’의 배경인 청산도 앞 깨끗한 바다에서 1000일 이상 양식한 1000일 전복, 고급육 생산 노하우를 갖춘 농가에서 자라고 농협 축산연구원의 철저한 DNA 및 52가지 잔류항생제 검사에 통과한 한우 등 주요 카테고리에 신선플러스 농장 상품을 마련했다. 현재 25개 신선플러스 농장을 엄선했으며 다른 농가에 대한 품질 컨설팅도 강화해 연내 신선플러스 농장을 50개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시중에서 만나기 힘든 단독 직소싱 상품도 강화한다. 대표적으로 국내 처음으로 100년 이상의 사육 및 가공 경력을 갖춘 스페인 로드리게스 농가와 단독 계약해 항공 직송 스페인 냉장 돼지 등갈비를 선보인다. 또 올해부터 수입문이 열린 페루 애플망고도 국내 수입 물량의 80%가량을 사전계약해 국내 최저가격 수준에 선보이고 4대 와규로 손꼽히는 미국산 ‘아카우시 와규’도 고객들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이처럼 홈플러스가 신선식품부터 체질 개선에 나서는 이유는 고객이 신선식품을 구매하는 빈도가 가장 큰 만큼 소비생활의 구심점이 되고 다른 품목 구매에 미치는 영향도 크기 때문이다. 홈플러스에 따르면 고객들은 대형마트에서 쇼핑 시 70%가량은 반드시 신선식품을 구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주요 가공식품과 생활용품은 품질과 가격 경쟁력을 함께 강화해 이른바 가성비 높은 상품을 선보이는 데 주력한다. 대표적으로 최근 와인 대중화에 발맞춰 세계 프리미엄 와인을 국내에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이는 ‘슈퍼스타 4’ 프로젝트를 실시해 그 첫 번째 주자로 미국 내파 와이너리의 ‘고스트 파인’ 와인을 직소싱해 미국 현지 마트 가격보다 낮은 1만8900원에 판매할 예정이다.
홈플러스 김영성 빅시즌기획팀장은 “소비생활의 구심점이 되는 신선식품의 경우 고객들은 품질, 가격, 원산지 순으로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분석돼 품종, 원산지, 유통, 관리, 사후관리 등 산지에서부터 고객의 식탁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가장 좋은 품질의 상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백연상 기자 bae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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