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규어, 1957년 소실된 XKSS 복원 ‘16억5000만 원에 판매’

동아경제

입력 2016-03-23 15:52 수정 2016-03-23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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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규어 브랜드는 지난 1957년 화재로 소실된 역사적 레이싱카 ‘XKSS’ 9대의 복원에 들어간다고 현지시간으로 지난 22일 밝혔다.

재규어의 차량 중 가장 희소성 있는 모델로 손에 꼽히는 XKSS는 1955년부터 57년까지 ‘르망 24시간 레이스(Le Mans 24-hour race)’에서 3년 연속 우승을 거머쥔 레이싱카인 재규어 D-타입을 로드카로 변형시킨 모델이다.

당시 총 25대의 재규어 D-타입이 XKSS로 거듭났으나 공장에 일어난 화재로 9대는 잿더미가 됐으며 남은 16대는 미국으로 판매됐다.


재규어랜드로버의 클래식 디비전 총괄 팀 해닝(Tim Hanning)은 “XKSS를 그대로 제작하기 위해 잔존하는 차량 중 가장 오리지널 형태에 가까운 것을 3D 스캐너로 본떴으며, 이것을 다시 디자인 블루프린트와 대조해 볼 예정”이라며 “고도로 숙련된 재규어의 기술진들이 이 9대의 차를 오리지널과 완전히 똑같게 제작할 것”라고 밝혔다.

오리지널에 들어간 3.4리터 직렬6기통 엔진을 장착하는 XKSS는 옛날 방식을 그대로 따라 수제로 제작되며, 9대의 차량 중 5대는 이미 제작도 되기 전에 팔린 상태다.

판매가격은 100만 파운드(약 16억5000만 원)로, XKSS의 탄생 60년을 맞는 2017년 초에 출고될 예정이다.

손준희 동아닷컴 인턴기자 juneheeson.aut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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