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CEO]“한국인에게 안성맞춤 딱 떨어지는 러닝화를 만들었죠”

최윤호 기자

입력 2016-03-07 03:00:00 수정 2016-03-07 03: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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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젠타

마젠타의 대표적인 인도어 슈즈 히트상품.
아웃도어에서 인도어로 시장이 점차 확대되면서 가볍고 편안한 러닝화에 대한 수요가 매년 증가하고 있다. 러닝화는 편안함과 착화감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좋은 러닝화는 조깅이나 운동 효율을 극대화한다. 핵심은 ‘좋은=유명한’을 뜻하지 않는다는 것. 아무리 유명한 글로벌 브랜드 제품이라도 자신의 발 모양과 체형에 맞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 체형에 맞지 않는 신발은 오히려 건강을 해치기 때문이다. 한국인의 체형과 발 모양에 맞는 러닝화를 개발하기 위해 힘쓰는 이가 있다. 노태석 ㈜마젠타(www.magentasports.com) 대표다.

한국인의 발 모양에 ‘딱 떨어지는’ 러닝화로 입소문을 타고 있는 마젠타는 25년간 신발 업계에 몸담아 온 노 대표가 2년간의 연구 끝에 만든 토종브랜드다. ‘짱구’라는 친근한 이름의 러닝화와 세계 최초 태권 줄넘기화로 출시 석달 만에 헬스장 등에서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지난해 세계 머슬마니아 대회 피겨 부문에서 아시아 최초로 3위로 선정된 안보경 선수와 머슬마니아 그랑프리 수상자인 김혜영 선수 등 프로선수들이 착용하면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열풍을 일으킨 바로 그 제품이다.


아웃도어의 반대 개념인 인도어 슈즈는 운동의 트렌드가 바뀌어가는 추세에 맞춰서 실내용 스포츠에 최적화되었는데 로드 러닝과 러닝머신, 그리고 웨이트 운동에 특히 적합하도록 설계되었다. 25년간 한국인의 발 데이터를 반영하여 탄생 배경부터 지역적 특성과 한국인에 특화해 제작한 점이 강한 장점이라고 노 대표는 설명한다.

최근 신발의 제작 원리와 기술적 노하우가 전혀 없이 마케팅만으로 성장하다 품질 때문에 사회적 문제가 되었던 몇몇 업체와는 질적으로 다른 점이 여러모로 많다. 실력과 내실 있는 업체로 평을 듣고 있기 때문이다.

마젠타 러닝화의 원리는 워킹이나 러닝 시 발가락 틈이 넓어지는 체적변화 현상까지 반영해 맞춤 개발됐다. 편안한 착화감을 선사하기 위해 피팅 테스트에만 2년이 걸렸으며 무제봉, 무중창, 보니시(덧버선처럼 발을 감싸는 공법) 제법으로 만들어 착용감이 매우 편안하다.

노 대표는 “러닝화는 인종과 개인에 따라 발의 모양과 특징이 다름에도 불구하고 기존 수입 신발 업체들이 하나의 기준을 세우고 동일한 발모양으로 제작된 제품을 찍어내듯 생산하여 세계인의 발모양을 획일화하는 점이 안타깝다”며 “글로벌 브랜드의 자본력에 대항하여 당당히 품질과 아이디어로 승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착용해본 소비자들의 SNS 글을 보면 만족도가 매우 높은 것을 알 수 있다.

한국에서는 인도어 전문 브랜드가 전무했는데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는 점도 눈여겨볼 만하다. 많은 전문가들과 소비자들은 세계 유명 신발 브랜드가 하지 못하는 틈새시장을 공략하고 있다는 점에 후한 점수를 주고 있다.
노태석 대표

마젠타는 가방, 모자 등 액세서리 아이템으로 구성된 ‘마젠타 Acc’, 러닝화에 알맞은 의류를 역제안하는 ‘마젠타 클럽’ 등 토털 라인업을 갖춰 나갈 계획이다. 현재 16건의 특허 및 지식재산권을 보유하고 있는 이 회사는 투자 문의가 이어지고 있을 만큼 수익성 면에서 유망한 기업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향후 대형 편집매장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금강제화 디자이너 출신으로 상품기획MD까지 지내고 오랫동안 OEM공장을 운영해온 노 대표는 “패션 컬처 클럽을 콘셉트로 하는 토털 브랜드 라인업을 갖추고 상품이 아닌 문화를 파는 브랜드로 포지셔닝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향후 국민에게 사랑받는 브랜드의 성장을 기대해 본다. 문의 070-5057-6230

최윤호 기자 uknow@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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